IBKS-파라투스, 자동차 부품사 '에이치이브이' 투자 완료 2027년 IPO 타깃, 코지피 블라인드 펀드 자금 활용
최재혁 기자공개 2025-02-18 08:02:28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7일 15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투자증권 PE부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이하 파라투스)가 자동차 전장부품사 에이치이브이의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에 참여했다. 공동운용(코지피, Co-Gp) 중인 블라인드 펀드의 자금을 활용해 투자를 단행했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과 파라투스는 에이치이브이의 프리IPO에 참여해 약 30억원을 투자했다. 에이치이브이가 재무적투자자(FI)의 자금을 끌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7년 기업 상장(IPO)을 타깃으로 딜을 구조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IBK투자증권과 파라투스는 공동 운영 중인 블라인드 펀드 자금을 활용했다. 해당 펀드는 지난해 초 500억원 규모로 결성했다. 기술 기반 중소기업의 승계와 사업재편 지원에 초점을 두고 있다.
에이치이브이는 1993년 설립된 전장 하네스 및 부품 솔루션 기업이다. 자동차 연료펌프 및 센서용 와이어 하네스를 비롯해 솔레노이드밸브 하네스, 플라스틱 인써트 사출품 등을 개발·생산하는 업체다.
하네스는 여러 개의 전선을 하나로 묶어 정리한 전기 배선 시스템으로, 자동차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된다. 자동차는 엔진, 연료펌프, 센서, 조명, 오디오 등 여러 전자장치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단순히 전선을 모아놓은 것이 아닌 전자파 간섭 방지, 내구성 강화, 공간 효율성을 고려해 설계된다. 전기차에서는 고전압 배선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에이치이브이는 설립 이후 자동차 부품 제조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해 왔다. 현재는 내연기관, 친환경 자동차 부품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배송·서빙 로봇의 센싱, 충전, 데이터케이블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전기자동차 및 로봇 하네스 등 기존 사업을 넘어 새로운 분야로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친환경 자동차 열 관리 시스템용 냉각펌프 부품, BLDC(브러시리스 직류) 모터 스테이터, 자율주행 자동차 패키지 하네스 모듈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며, 테크노밸리에는 연면적 9500㎡ 규모의 공장도 착공했다.
폭스바겐, 현대, 기아, 르노코리아 등 국내외 유수의 자동차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 만큼 수익성도 탄탄하다는 평가다. 매출액의 경우 2022년 155억원, 2023년 163억원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파라투스는 중소기업 바이아웃 경험이 풍부한 운용사다. 2020년 인수한 호산테크는 성공적인 밸류업 사례로 꼽힌다. 투자 당시 98억원이던 매출은 2023년 228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4배 이상 성장했다. 현재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 외국계 전략적투자자(SI)를 포함한 6곳 이상이 인수전에 참여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HMM 밸류업 점검]HMM, '널뛰는' PER에 투자자 '신뢰도' 무너져
- 롯데렌탈, ‘굳건한 신용등급’ PEF발 우려 무풍지대
- [아시아 페덱스 꿈꾸는 에어인천]PMI 기조 '통합' 방점…인허가 작업 병행
- SNT모티브, 14년째 현금흐름 흑자 '무차입 경영'
- SNT그룹, 차부터 로봇·금융까지…성장 키워드 'M&A'
- [thebell desk]HMM 밸류업 걸림돌
- [이통3사 AI 윤리지침 점검]방대한 고객 데이터, 이점 vs 책임
- [금융지주 이사회 시스템 점검]우리금융, '법률·소비자보호' 전문가 보강 과제 남았다
- [금융지주 이사회 시스템 점검]우리금융, '사외이사 외부 추천' 지원부서 몫 넘어섰다
- [금융정보분석원 돋보기]'심사분석·공조'에 무게 실린 조직 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