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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Radar]'기업투자 수익률 8%' 과기공, PEF 출자 보폭 넓힐까전체 수익률 상회 성과, 올해 첫 크레딧 출자 추진

최재혁 기자공개 2025-04-09 08:01:11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8일 10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과학기술인공제회(이하 과기공)가 지난해 5% 후반대의 자산운용 수익률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치(5.03%)를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기업투자 부문 수익률이 8%를 넘기며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투자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만큼, 과기공이 올해 해당 분야의 투자를 한층 확대할지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과기공은 지난해 약 5.9%대 운용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상반기까지 4.1%의 운용 수익률을 기록하며 목표치를 밑돌았으나, 하반기 들어 투자 실적이 개선되며 연간 기준으로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눈에 띄는 부분은 기업투자 실적이다. 과기공의 지난해 기업투자 수익률은 8%를 상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말 전체 자산배분 기준 기업투자 비중은 26.5%로, 단일 자산군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기업투자가 전체 수익률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기공은 과거에도 기업투자 부문에서 꾸준한 실적을 기록해 왔다. 2023년에는 해당 부문에서 11.32%의 수익률을 거두며 전체 운용수익률(7.23%)을 크게 상회했다. 2022년과 2021년에도 각각 7%대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과기공의 기업투자에는 사모투자펀드(PEF), 벤처캐피탈(VC), 인수금융 등이 포함되는데, 이 중 PEF 운용사 출자 비중이 가장 크다.

올해 과기공은 기업투자 전략에도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반기 중으로 사상 처음 크레딧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그간 하반기 정기 출자에 집중해왔으나, 올해는 상반기에 스팟성 크레딧 출자를 먼저 단행하고 하반기에 정기 출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과기공 내부에서는 지난해 크레딧 투자를 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이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타 공제회들이 해당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가운데, 과기공 역시 올해 새로운 투자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증시의 불확실성과 실물자산 시장의 정체 속에서, 채무성 자산 및 현금흐름 기반 투자를 통해 리밸런싱을 꾀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투자 비중이 당장 증가하지 않더라도, 전체 자산운용 규모 확대에 따라 기업투자 규모는 자연스레 증가할 전망이다. 과기공의 운용자산 규모는 2023년 기준 11조54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8.3% 늘어났다. 같은 기간 회원 수도 26% 이상 증가하면서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과기공은 올해 안정적인 수익 달성과 자산군 다변화를 동시에 노리면서 투자 전략의 유연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기업투자와 크레딧 출자를 통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시도가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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