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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모니터/SK스퀘어]'사외이사 교체·확대' SK스퀘어, 글로벌 투자 대응 강화정재헌 SKT CGO·홍지훈 뉴욕주 변호사 합류

이민우 기자공개 2025-02-28 09:50:27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6일 16시11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대표 교체를 단행한 SK스퀘어가 올해 초엔 이사회 구성 변화에 나선다. 과거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을 지냈던 정재헌 SKT 사장을 불러오기로 했다. 여기에 뉴욕주 변호사로 글로벌 금융·투자에 넓은 식견을 가진 홍지훈 변호사를 추가 선임해 사외이사 규모도 늘린다.

이번 인선은 임기를 많이 남겨두고 있었던 기존 구성원에 갑작스런 변화를 준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배경은 글로벌 투자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기존 포트폴리오 정리에 그치지 않고 AI 등 분야의 유망 기업을 발굴해 투자 목록을 재건해야 한다. 이를 위해 글로벌 투자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인물들을 투입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무환 SK이노베이션 본부장 교체, 사외이사 4인으로 확대

SK스퀘어는 다음달 27일 제 4회 정기주주총회를 연다. 이번 SK스퀘어 주총에선 감사·영업보고 같은 기본적인 안건 외에도 이사 2인의 신규선임 안건을 처리한다. 정 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 홍지훈 뉴욕주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정 사장은 기존 기타비상무이사인 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솔루션 사업단 본부장 자리를 대체하게 된다. 홍 변호사는 완전한 신규선임에 해당한다. 현재 SK스퀘어 이사회는 총 5인이며 이중 3인을 사외이사로 뒀다. 홍 변호사 선임 완료 시엔 사외이사 비율이 기존 60%에서 66.7%로 소폭 높아진다.


정 사장은 현재 SKT에서 대외협력담당(CGO)를 맡고 있으며 동시에 SK 수펙스추구협의회 거버넌스 위원장도 맡고 있다. SK스퀘어에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투자지원센터장으로 활동했다. 2023년 SK그룹 연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자리를 옮겼는데 이사회 진입을 통해 1년여만에 SK스퀘어에 복귀하게 된다.

홍 변호사는 40여년에 달하는 법조 경력을 가지고 있는 법률 전문가다. 1901년 미국 뉴욕에 설립된 법무법인 화이트앤케이스(White & Case)의 한국 서울사무소를 10년 가까이 이끌었다. 2010년대 시작된 국내 법률시장 개방 흐름 속에서 외국계 법무법인의 한국 시장 안착을 이끈 주요 인물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른 이사회 변화, 글로벌 AI·반도체 스타트업 발굴 속도 UP

주목할 만한 부분은 아직 SK스퀘어의 이사회 교체 시기가 도래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현재 이사회 구성원의 임기 만료일은 공통적으로 2027년 3월 말까지다. 김 본부장의 경우 합류한지 1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던 상황이기도 했다. 이른 이사진 교체나 추가는 아주 이례적인 일은 아니지만 경영적 고려 사항이나 별도 일신 상 사유 없이 결정 될 사안은 아니다.

SK스퀘어 이사회 변화 배경의 핵심 중 하나는 글로벌 투자 대응력 강화다. SK스퀘어는 지난해까지 꾸준히 비핵심 투자자산 매각 또는 지분 축소에 나서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진행했다. 대신 AI와 반도체 중심으로 투자 기조를 확립하기로 결정했다. 전진기지 격인 TGC 스퀘어를 싱가포르 현지에 세우고 일본·미국 소부장 투자를 물색한 것이 대표적이다.

생성형AI의 대두로 AI관련 글로벌 스타트업, 반도체 소부장의 가치는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SK스퀘어도 이에 대응해 포트폴리오를 재건하기 위해선 이에 맞는 전문가를 의사결정에 포함시켜야 했다. 특히 글로벌 투자인 만큼 국내외 IT, 자본과 법무에 능통한 인물이 필요했는데 정 사장과 홍 변호사 모두 이에 해당된다.

정 사장은 SK그룹 합류이전 20년간 법조 경력을 쌓으며 서울중앙지법 판사 등을 지냈다. 법무적 능력 외에도 법원행정처 전산관리국장을 겸임해 기술적 혜안도 보유한 인물이다. 홍 변호사는 수십년간 법조 경력을 이어오며 각종 기업 자금조달, 채권 개발에 참여하고 자문해왔다.

특히 홍 변호사는 국내 법조계만 아니라 자본 시장에도 에셋 파이낸스와 글로벌 금융·투자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미국 등을 중심으로 진행돨 SK스퀘어의 실탄 조달이나 각종 AI·반도체 스타트업 투자 과정에 대한 조언 역할을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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