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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대우건설 대표, 건설업 불황 타개 '박차' 지난해 영업이익률 3.8% '선방', 전체 매출 70% 해외창출 '목표'

이재빈 기자공개 2025-02-28 10:52:06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8일 10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이 김보현 대표(사진)의 새로운 리더십을 바탕으로 건설업 불황 파고를 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통과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주고 있다. 이를 통해 지속성장가능 기업으로 탈바꿈하려는 대우건설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해 대우건설은 건설업의 위기 속에서 매출 10조 5036억원, 영업이익 403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수년간 급등한 원자재 가격상승과 임금인상 속에서도 영업이익률 3.8%를 기록하며 1%대 원가율을 보이고 있는 동종사 대비 선전했다. 특히 자동차나 전자, 화학 등 다른 그룹계열사 수주 물량이 없는 가운데 기록한 실적이어서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위기관력 능력 입증은 김 대표가 총괄부사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달성한 성과다. 대우건설은 지난 3년간 원가급등과 자금시장 불안 등으로 불확실성이 극대화됐던 시장 환경에 직면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를 통해 비주택 분야를 확대하고 서울·수도권 중심의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강화하는 등으로 체질개선에 주력했던게 주효했다.

실제 대우건설은 지난해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착공, GTX-B노선 사업시행자 지정, 위례과천선 민자적격성 조사 통과 등 다수의 민자사업을 수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수도권 교통망 사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도시정비사업에서는 개포주공5단지, 신반포 16차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되며 강남지역 랜드마크가 될 재건축 단지 시공권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대우건설은 국내의 악화된 건설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해외 개발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비료공장 낙찰자로 선정됐으며 베트남 타이빈성 '끼엔장신도시' 사업에 대한 투자자 승인을 받는 등 해외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전통적으로 강점이 있는 LNG, 항만, 원전사업 등 도급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전체 매출의 70%를 해외에서 창출하는 방향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특히 팀코리아의 일원으로 체코 신규 원전사업에서 시공주간사를 맡고 있다. 한국형 경수로 원전의 유럽 시장 진출이라는 이정표를 만들기 위해 수년 전부터 한국수력원자력을 필두로 체코 건설시장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완벽한 시공을 위한 준비를 진행해 왔다. 김 대표는 2월 25일 체코 현지에서 열린 한-체코 원자력 산업 컨퍼런스 참석을 위해 현지를 방문, 회사의 시공경쟁력과 지역 상생을 위한 노력 등을 알리며 본계약 체결을 앞둔 막바지 지원 활동을 펼치며 신시장 개척에 힘썼다.

대우건설은 포트폴리오 변화를 기반으로 주택사업 전반에 퍼져있는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재무안전성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수주 사업의 전반적인 수행관리를 철저하게 강화하고 긴급하지 않은 비용을 최대한 절감하는 내실경영으로 건설업종 전반에 불어온 위기를 극복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올해가 건설업 전반에 걸쳐 가장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소통과 협력의 힘을 강조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 대표이사 선임 직후 직원들과의 소통을 위해 '찾아가는 CEO 소통 릴레이' 활동으로 본사 전 팀장, 임원들과 밀착해 소통을 이어 나갔다. 릴레이 소통 이벤트는 조직별 상견례와 같은 형식으로 각 본부와 팀별 이슈사항을 자유롭게 논의하며 위기 극복을 위한 방향성을 공유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회사 경영방향과 연간 사업계획 및 중장기 비전 등을 제시했고 건설업계 위기 극복을 위한 현업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나눴다. 자유로운 분위기였지만 심도 깊은 대화가 오고갔다는 후문이다.

김 대표의 소통활동은 본사 뿐만 아니라 현장과도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월성방폐물시설2단계 현장 방문시 사내 방송 채널인 대우건설TV 인터뷰에 참여했다. 김 대표는 직원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들에 답변하며 전 임직원들과의 소통을 본격화했으며 사장 취임후 회사와 임직원간의 공식 소통 창구인 '열린방 2.0'을 통해 직원들의 목소리를 24시간 듣고 회사경영에 반영하고 있다.

또한 매월 시행되는 현장 안전점검 시에도 직원들과의 간담회를 별도로 마련했다. 현장 생활의 애로사항 및 회사에 대한 바람 등을 청취, 해결하기 위한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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