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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SK쉴더스, 현금 창출력 회복했지만 '비용 부담 여전'역대 최대 EBITDA, 인수금융·CAPEX 부담 '산더미'

최현서 기자공개 2025-04-03 08:34:49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1일 16시37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쉴더스가 주요 사업과 신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배 증가했다. 미국 법인도 힘을 보태며 좋은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본업의 현금 창출력을 보여주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창립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비용 지급 부담은 여전히 풀지 못했다. EQT파트너스가 SK쉴더스를 인수할 당시 쓰인 외부 자금과 설비투자(CAPEX) 비용, SK쉴더스에 갚아야 할 원리금도 남아 있다. 나갈 현금이 많은 만큼 현금 창출력을 더 키워야 하는 상황이다.

◇핵심 사업 밀고 해외 법인 끌었다

SK쉴더스는 작년 연결 기준 매출 2조47억원, 영업이익 1416억원을 기록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SK쉴더스가 연 매출 2조원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전년(464억원) 대비 205.3%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급격히 증가한 이유는 신사업과 기존 사업에서의 성장세 때문이다. SK쉴더스는 무인경비와 정보보안 관제, 융합보안 솔루션, 스마트홈세이프티 서비스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SK쉴더스는 작년부터 HDC현대산업개발, 직방 등과 함께 자택 보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해 말에는 보안 업계 최초로 이용자 상담에 대응하기 위한 인공지능(AI)도 도입했다.

SK쉴더스 관계자는 "무인 매장 솔루션을 포함한 신규 사업의 확대, 빅데이터 분석 등 영업 효율성 제고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물리보안의 견조한 성장과 정보보안 부문에서의 사업 확대로 인해 최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해외 부문에서도 역대 최대 매출 달성에 힘을 보탰다. SK쉴더스는 미국, 중국, 헝가리에 해외 법인을 두고 있는데 이 중 미국에서의 매출이 급격하게 늘었다. 2023년 210억원이었던 매출은 작년 502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 기간 순이익은 13억원에서 43억원으로 확대됐다. 버라이즌 등과 협업을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하면서 매출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SK쉴더스 관계자는 "SK쉴더스 미국 법인은 SK 관계사를 대상으로 물리·정보보안 구축, 운영 등을 담당하고 있는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며 "포드와 SK온 합작법인 'BOSK' 공장 설립에 따른 보안 프로젝트 확대로 매출이 일시적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추가적인 자금 창출력 개선 필요

주요 사업이 선방하자 현금 창출력도 개선됐다. 작년 EBITDA는 4574억원으로 역대 최대다. 전년(3418억원) 대비 33.8% 늘었다.

EBITDA는 한 법인이 핵심 사업을 통해 현금을 창출하는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특히 이 부문이 SK쉴더스에게 중요한 부문이다. 지불해야 할 자금이 상당수 남아 있기 때문이다.

우선 2023년 7월 EQT파트너스는 KB증권을 통해 인수금융을 일으켰다. EQT파트너스, SK스퀘어가 세운 SPC '코리아시큐리티홀딩스'가 차주인데, 이 SPC를 차주로 대주단에서 인수금융으로 조달하는 금액은 2조3500억원이다. 이자는 7% 중후반으로 만기는 5년이다. 이자 비용은 1700억원일 것으로 추정된다.

보안 사업 특성상 CAPEX도 꾸준히 지불해야 한다. 각종 장비를 바탕으로 물리·정보보안 사업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작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SK쉴더스는 유·무형자산 취득을 위해 3078억원을 썼다. 2023년(3414억원) 대비 10% 가량 줄어들었지만 현금의 대부분이 CAPEX에 쓰이는 상황에서 이자 비용도 부담해야 하는 셈이다.

SK쉴더스 인수 잔금 상환은 올해 7월까지 마무리돼야 한다. SK쉴더스의 최대주주는 이전 최대주주였던 SK스퀘어로부터 잔금 4500억원을 빚으로 둔 상황이다. 당시 7% 금리를 설정하고 매각일(2023년 7월 20일)로부터 2년 이내로 해당 금액을 모두 갚기로 했다. 지난해 EBITDA가 SK쉴더스 역사상 최고를 기록했지만 빚 탕감을 고려하면 아직 부족한 수준이다.

작년 말 연결 기준 현금성 자산은 3450억원으로 전년 말(2665억원)보다 29.44% 늘었다. SK쉴더스는 올해 7월까지 SK스퀘어에 인수 잔금과 이자를 포함해 약 4800억원을 상환해야 한다. 단순 계산하면 내년 7월까지 약 1500억원의 추가 자금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현금성자산을 모두 빚 상환 용만 활용할 수 없는 만큼 보다 큰 폭의 유동성 마련이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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