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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l Story]SK이노 보증받은 아이지이, 공모채 금리 절감 성과AA급 모회사 보증 통해 3%대 금리 '이점'…차환 자금 마련

윤진현 기자공개 2025-04-14 09:00:22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1일 19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지이가 공모채 시장에 3년만에 복귀한 가운데 모집액을 훌쩍 웃도는 수요를 확인했다. 지난해 연말 아이지이가 지배구조를 개편한 이후 처음으로 공모채 발행에 나섰단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보증의 주체도 자연스럽게 새로운 대주주인 SK이노베이션으로 바뀌었다. 아이지이는 개별민평금리를 웃도는 스프레드(오버금리)를 확정했음에도, 3%대 초반의 금리로 비용 절감 효과를 고루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이지이는 이날 공모채 수요예측을 치렀다. 만기구조(트랜치·Tranche)를 2년물과 3년물로 나눠 각각 800억원을 모집했다. 단, 증액 발행 한도를 따로 설정하진 않았다.

북빌딩 결과 총 2200억원의 수요를 달성했다. 만기구조 별로 2년물(400억원)에 1200억원, 3년물(400억원)에 1000억원의 주문이 확인됐다. 금리 조건의 경우 2.9~3%대에서 결정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의 지급보증을 받는 채권인 만큼 AA0급 이점을 누릴 수 있었다. SK이노베이션의 개별 민평금리는 2.8%대에서 형성돼 있다. 이때 아이지이는 개별민평금리 대비 2년물 +14bp 수준, 3년물 +17bp에서 주문액을 채웠다.

아이지이는 희망 금리 밴드로 SK이노베이션의 개별 민평금리에 -50~+50bp를 가산해 제시했다. 통상 -30~+30bp를 제시하지만, 아이지이가 목표액 발행을 마치기 위해 이같은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지이의 이번 발행은 지난해 연말 지배구조 개편 이후 처음으로 진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당초 아이지지의 대주주는 SK E&S였다. 지난해 연말 SK이노베이션과 합병 절차가 이뤄지면서 대주주가 바뀌었다. 이젠 SK이노베이션이 아이지이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아이지이는 지난 2022년 처음으로 공모채 시장에 데뷔할 당시에도 자체 신용등급을 받지 않고 모회사인 SK E&S의 지급보증을 받아 발행한 바 있다. 만기구조를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1300억원 규모로 공모채를 찍었다.

아이지이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에 활용할 계획이다. 8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이달 중 도래한다. 이 회사채 금리가 4.011%인 만큼 최대 100bp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사실상 모회사의 지원 아래에서 차환 자금 확보를 마칠 수 있던 셈이다.

이번 아이지이의 주관사단으로는 NH투자증권과 SK증권이 참여했다. 2022년에 이어 올해도 직을 지킨 건 SK증권이다. SK그룹 계열사인 만큼 SK증권이 굳건한 파트너십을 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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