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종금·SC證, 주목해야 할 신인 이트레이드·골든브릿지·LIG·유화·리딩證 '새얼굴'
이 기사는 2010년 01월 04일 07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종합금융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이하 SC증권)은 지난해 채권자본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신인으로 등장했다. SC증권은 주관과 인수 순위가 모두 10계단 이상 급상승하며 일약 중위권 하우스로 떠올랐다. 금호종금은 처음 회사채 주관시장에 등장해 다소 까다로운 발행을 성공시켜 눈길을 끌었다.
주식중개업무 전문으로 잘 알려진 이트레이드증권도 투자은행 업무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다. 주관과 인수실적을 전년에 비해 4배 이상 늘리며 주관부문 20위권에 진입했다.
이밖에 골든브릿지투자·LIG투자·유화·리딩투자증권은 2009년 채권 발행시장에 처음 명함을 내밀었다. 반면 외국사들의 입지는 더 좁아졌다. 그나마 다이와증권SMBC·HSBC증권 서울지점이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금호종금, 두산·STX그룹 회사채 대표주관
금호종금은 회사채 주관시장에 데뷔한 지난해 대표주관 실적 17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두산그룹과 STX그룹을 확실한 고객으로 만든 점은 큰 수확이다. 이 두 그룹은 지난해 각각 2조7121억·1조400억원의 채권을 발행한 큰손들인데 이 중 17.6%와 37.5%에 해당하는 물량을 대표주관했다. 공동주관까지 더하면 점유율은 19.1%와 40.4%에 달한다.
금호종금은 종금 라이센스를 갖고 있어 회사채 인수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십분 활용했다. 실제로 발행을 주관한 두산그룹 채권의 65.6%와 STX그룹 채권의 50.0%를 직접 인수했다. 대표주관사를 맡은 한라건설 물량도 72.7%를 인수했고, 삼환기업 물량은 전액 인수했다.
전체 공모채권 주관실적은 1조원 가량, 이중 대표주관이 9580억원에 달한다. 두산그룹과 STX그룹 계열사는 물론 한라건설 동부제철 등 금호종금이 주관한 대부분 채권은 기관투자가들이 선호하는 초우량채가 아니었다.
◇SC증권, 중위권으로 도약
2008년 채권시장에서 하위권에 머물렀던 SC증권은 지난해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신한캐피탈의 여신전문금융회사채(FB) 2200억·550억원을 각각 대표·공동주관하며 총 1조3415억원을 주관발행했다. 순위는 2008년 23위에서 14위로 9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인수부문에서도 자산유동화증권(ABS) 3190억원, 현대자동차그룹 물량 1900억원을 비롯해 총 1조3715억원을 인수하며 15위에 올랐다. 전년보다 무려 12계단이나 오른 것이다.
이트레이드증권은 2009년 초 LS·GS그룹 등 범 LG그룹 계열사들의 채권 주관·인수에 주력했다. 지난해 대표주관 실적 중 74.2%가 범 LG가 물량이다.
또 ABS시장에 뛰어들어 SK해운이 신한은행에 맡긴 신탁자산을 기초로 한 ABS 600억원을 대표주관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 SPAC) 설립도 추진중이다. 공모 규모는 300억~500억원이며 올 상반기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트레이드증권이 대표발기인을 맞고 금호종금 및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인(CRC) 얼라이언스캐피탈파트너스(ACPC) 등이 공동발기인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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