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벤처투자 총액 715억원, 전년 比 44%↓ "美신용등급 강등 여파·경기 침체 우려로 불확실성 커져"
이 기사는 2011년 09월 23일 16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8월 벤처투자 총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줄어든 715억원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여파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탓에 투자 규모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23일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전자공시시스템에따르면 8월 한달 동안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들은 87개 기업에 총 715억3700만원을 투자했다. 7월의 937억3900만원보다 23.68%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86억원보다는 517억원(44.37%) 줄었다.
월간 벤처투자 총액은 지난 3월 1000억원을 돌파한 것을 시작으로 4개월간 1000억원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5월부터 투자 규모가 줄어들더니 7월에는 937억원을 기록, 1000억원대를 넘기는 데 실패했다.
업체당 평균 투자 금액은 8억2200만원이다. 전월과 투자 업체수는 동일하지만 총 투자 규모가 줄어든 까닭에 평균 투자 금액도 2억5500만원(23.68%)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억8200만원과 비교하면 40.5%나 줄어든 수치다. 투자 유형별로는 조합계정에서 680억1900만원(95.08%), 고유계정에서 35억1700만원(4.92%)이 각각 투자됐다.
이와 관련, 벤처캐피탈협회 관계자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판단한 벤처캐피탈들이 보수적으로 투자를 집행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곳은 한국투자파트너스다. 7월에 이어 1위를 지킨 한국투자파트너스는 3개 업체에 77억7600만원을 투자했다. 그 뒤를 에스엘인베스트먼트와 엠벤처투자가 이었다. 에스엘인베스트먼트는 2개 기업에 72억7100만원을, 엠벤처투자는 7개 기업에 58억3500만원을 각각 투자했다. 미시간벤처캐피탈은 7개 업체에 44억8000만원을 투자하며 한달만에 15위에서 4위로 뛰어 올랐다.
한국투자파트너스와 1위를 다투던 LB인베스트먼트는 1개 기업에 30억원을 투자, 12위에 그쳤다. L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현재 투자 재원을 거의 소진한 상황"이라며 "신규 벤처조합을 결성할 때까지는 당분간 투자 규모를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8월 누적기준 벤처투자 금액은 8598억89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9.1%(2412억원) 증가한 수치다. 조합계정에서 8284억3300만원이, 고유계정에서 314억5500만원이 각각 투자됐다. 총 투자기업 수는 572곳이다.
상위권 업체들의 면면은 큰 차이가 없었다. LB인베스트먼트와 한국투자파트너스가 각각 794억6100만원과 748억2800만원을 투자, 1위와 2위를 유지했다. 306억9000만원을 투자한 베넥스인베스트먼트도 3위를 지켰다.
투자 재원 대부분을 소진한 LB인베스트먼트는 1위자리를 넘겨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6월 이후로 투자 실적이 '제로'인 베넥스인베스트먼트와 3~5위 업체들 간의 격차도 좁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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