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어스앤밸류체인, 시리즈A 150억 투자 유치 '순항' 한투파·에버베스트·하나증권 자금 투입, 기술력·AMR 시장 성장성 '주목'
김경태 기자공개 2022-10-13 07:31:36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2일 14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비어스앤밸류체인이 사모투자펀드(PEF)를 포함한 다수 투자자의 러브콜을 받았다. 최근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며 투심이 위축된 상황에서 투자유치를 순조롭게 진행하면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사업 확대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1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모비어스앤밸류체인은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유치계약을 완료했다. 이번 투자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하나증권PE·에버베스트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주도했다.
이 외에도 글로벌 전략컨설팅 회사를 포함한 복수의 투자자가 검토를 진행중이며 이번 라운드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어 최종 시리즈 A 투자금액 규모는 200억원까지 기대하고 있다. 투자유치 자문은 삼일회계법인 CFA팀에서 맡았다.

PEF 운용사뿐 아니라 전략컨설팅사까지 투자자로 나서면서 모비어스밸류체인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모비어스앤밸류체인은 2019년 밸류체인씨앤티와 모비어스가 합병해 탄생한 기업이다. 밸류체인씨앤티는 SCM 솔루션인 물류센터관리(WMS), 운송관리(TMS), 주문관리(OMS) 등 국내 1위의 솔루션 기반 컨설팅업체다. 모비어스는 자율주행기술 스타트업이다. 종합 물류 자율화를 추진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2019년에 합병했다.
2019년 무인지게차, 무인이송로봇 등 자율주행이동로봇(AMR) 하드웨어와 자율주행 핵심기술 및 통합관제 플랫폼(TAMS)을 자체 개발했다. 그 후 다수 공장 및 물류센터에 양산환경 도입을 통해 현장 운영성을 실증했다. 2020년부터는 자동차 OEM사와 표준 무인지게차 플랫폼을 공동 개발했다. 최근에는 글로벌 공장에 최대규모 AMR 양산 도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국내외 다수 AMR 도입 프로젝트에 전략적 파트너사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VC 본부와 프라이빗에퀴티(PE) 본부에서 공동으로 투자를 진행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인건비 상승, 고령화, 인력 확보의 어려움에 따라 제조공정의 스마트팩토리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이커머스에서도 치열한 물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무인화 및 자율화는 필연적이라 시장의 성장은 시간의 문제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모비어스앤밸류체인은 다양한 선도 고객사에 대한 경험으로 생산·물류 현장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며 "투자 자금을 통해 제품 및 서비스 고도화 시 고객에게 종합적인 프로세스 혁신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선도적 입지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투자 보폭을 넓히고 있는 PEF 운용사 에버베스트파트너스도 모비어스앤밸류체인이 지닌 잠재력에 주목했다. 이윤수 에버베스트파트너스 대표는 "모비어스앤밸류체인은 현재 글로벌 완성차 회사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완전 자동화된 스마트팩토리 구축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제조 현장뿐 아니라 유통물류 현장에 필요한 무인이송시스템의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솔루션을 모두 갖춘 기업으로 이번 투자를 통해 본격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비어스앤밸류체인은 이번 투자유치 금액을 AMR 연구개발(R&D) 인재 영입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솔루션 고도화와 연구·데모(Demo) 센터 확충 등을 추진해 경쟁사와 기술 격차를 벌려 성장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2024년경 시리즈B 투자유치 라운드를 진행한 뒤 2025년에서 2026년께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두고 있다.
백준호 모비어스앤밸류체인 대표는 "많은 기업 고객과 논의하면 AMR 하드웨어와 신기술의 단편적 도입이 아닌 종합적 측면에서 운영효율 극대화를 원하는데 이를 포괄적으로 지원해줄 수 있는 파트너가 시장에 부족하다"며 "국내 AMR 시장의 빠른 개화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공급자 관점이 아닌 수요자 관점에서 종합적 서비스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AMR 기업의 국내 시장 진출에 맞서 국내 기업 물류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전략적인 파트너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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