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인모터스, 하나증권서 200억 투자유치 CB 발행해 자금 조달 성공, 운영자금 확보 차원
이영호 기자공개 2023-03-24 07:54:35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3일 15: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피라인모터스’가 하나증권으로부터 200억원 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앞서 사모펀드 운용사 에스티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곳이기도 하다.23일 IB업계에 따르면 피라인모터스는 최근 2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시장에서 운영자금을 조달했다. 하나증권은 자기자본투자(PI) 방식으로 피라인모터스 CB를 취득했다.
하나증권은 이번에 취득한 CB를 보통주로 전환할 경우, 피라인모터스 지분 19% 가량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하나증권이 이를 보통주로 전환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피라인모터스 지분을 확보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단기 대출에 중점을 둔 브릿지론 성격의 투자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풋옵션과 리픽싱으로 투자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피라인모터스의 기업공개(IPO) 가능성을 염두한 모습도 엿보인다. 풋옵션의 경우 피라인모터스가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하나증권이 발행 6개월 후부터 연 이율 10% 수준의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리픽싱의 경우 비상장사에 적용되는 통상적 수준의 장치가 적용됐다는 평가다. 피라인모터스의 실적에 연계해 전환가액을 재조정하거나 IPO 공모가격이 전환가액의 80%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 전환가액이 재조정되는 조항이 달렸다.
피라인모터스는 CB 발행 후 3개월 후부터 사채의 50% 내에서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또한 상장예비심사 승인이 완료되면 사채 50% 내로 콜옵션을 실행할 수 있다는 조항도 포함됐다. 적용되는 연 이율은 10%다.
피라인모터스는 2003년 계측제어 장비 생산업체로 출범한 곳이다. 2016년부터 전기버스로 사업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후 전기버스 국내 총판, 전기차 충전 인프라 공급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면서 피라인에서 피라인모터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국내 전기버스 시장에서는 2위 플레이어로 평가받고 있다. 그간 업계 1위를 달리던 에디슨모터스가 내홍에 휩싸이면서 피라인모터스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피라인모터스는 지난 2021년 말 에스티리더스PE로부터 투자를 받기도 했다. 당시 에스티리더스PE가 1230억원 규모로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한 직후였다. 피라인모터스는 2020년 매출 224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을, 2021년에는 매출 365억,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2020년 28억, 2021년 19억원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베스트
-
- 웰컴운용, 본부장급 인력 연달아 영입…기관자금 노린다
- 한화운용 ETF 부진에 공모펀드로 무게추 이동하나
- 대교인베, '펀딩 혹한기 극복' 외형 확대한다
- [VC 투자기업]스테이지파이브, '카카오' 날개 달고 본격 비상하나
- [스타트업 1st 감사보고서 분석]김재욱 열매컴퍼니 대표 "내년 하반기 상장 목표"
- 정일부 IMM 대표 "국내 스타트업, 글로벌 투자 매력 충분"
- 현대자산운용, 주식운용그룹 재편…조직통폐합 단행
- [운용사 배당 분석]프라핏운용, 적자전환에 무배당 결정
- 교보생명, 고유계정으로 미래에셋운용에 500억 쏜다
- 신한운용, 미국 장기채 목표전환형 펀딩 열기 이을까
이영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스마트푸드네트웍스, 400억 규모 ‘시리즈B' 펀딩 성공
- ‘카지노 제작사’ 씨제스스튜디오, 최대 1000억 펀딩 타진
- '오너리스크 현실화' 에코프로비엠, 5000억 펀딩 차질빚나
- UCK, 오스템임플란트 이어 메디트 재투자 '눈 앞'
- 수지스퀴진 품은 엄지식품, UCK 새 히트작 될까
- UCK와 MBK파트너스의 '밀월'
- [LP Radar]소방공제회, CVC캐피탈·CD&R 블라인드 펀드에 투자한다
- [LP & Earning]'대체투자에 진심' 소방공제회, 악조건 속 플러스 수익 지켰다
- [LP & Earning]'박양래CIO 체제 1년' 과기공, 투심 냉각 속 플러스 수익률 기록
- '전기차 시장 베팅' 키움PE, 한라캐스트에 100억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