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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ETF 리뷰/KCGI 미국S&P500 TOP10]빅테크 성장성에 금융·헬스케어 안정성 더했다6월 포트폴리오 편출입, 섹터 분산투자 '이상무'

조영진 기자공개 2024-06-03 07:57:46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9일 13:45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증시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KCGI자산운용이 S&P500 상위10개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을 내놨다. 그간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테크기업 상위 10개사에 투자하는 상품만 나오던 국내 ETF 시장에서 선보이는 색다른 행보다.

S&P500 TOP10 지수는 7~8개 초우량 빅테크와 2~3개 비IT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KCGI자산운용은 해당 지수에 투자하는 ETF를 출시, 빅테크 주식의 투자수익률을 취하면서도 비교적 변동성이 적은 금융·헬스케어 종목으로 안정성을 더하겠다는 입장이다.

◇테크TOP10 일변도서 금융·헬스케어로 안정성 추가

최근 상장한 'KCGI 미국S&P500 TOP10'은 S&P500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 투자한다. 'S&P500 TOP1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ETF가 설정된 것은 유일하다. '미국테크 TOP10' 등 IT 테마상품 출시에 집중하는 국내 다른 자산운용사들과도 사뭇 다른 행보다.

KCGI자산운용은 'S&P500 TOP10 지수' 수익률이 미국의 대표지수인 S&P500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TOP10 지수의 최근 10년 누적수익률은 지난 15일 기준 약 389%로, 같은기간 S&P500지수 상승률(184%)의 2배를 웃돈다는 설명이다. 389%의 누적수익률을 연복리로 환산할 경우 연 17.2%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미국테크 TOP10과 달리 S&P500 TOP10은 IT 외에 소비재, 통신, 금융, 헬스케어 등 여러 업종 대표주를 담고 있어 비교적 낮은 변동성을 기록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S&P TOP10의 연율화 표준편차는 약 17%로, 나스닥 TOP10(약 21%) 대비 4%포인트 낮은 변동성 지표를 보이고 있다.

이 상품은 뉴욕증시에 상장돼 있는 금융·헬스케어 종목들이 빅테크 주식의 높은 변동성에 안정성을 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지난 2월 말 기준 S&P500 TOP10지수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아마존, 메타, 알파벳, 버크셔 헤서웨이, 테슬라,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존슨앤존슨 등으로 구성돼 있다.

버크셔 헤서웨이와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존슨앤존슨은 국내 미국 TOP10 ETF에 좀처럼 편입되지 않는 금융, 헬스케어 업종의 종목들이다. AI 투자열풍에 관련 테마상품들만 출시되고 있어 비교적 소외됐을 뿐, 버크셔 헤서웨이 주가는 지난해 15.8%의 준수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6월 말 예정된 포트폴리오 편출입...섹터 분산투자 '이상무'

S&P500 TOP10지수가 시가총액 가중방식을 통해 지수 편출입 종목을 산출하고 있어, 여러 산업군에 분산투자가 이뤄질 수 있었다. 해당 지수는 구성종목 비중 리밸런싱 시점(매년 3월, 6월, 9월, 12월 셋째주 금요일)에 개별주식 비중한도를 최대 25%로 제한하는 등 분산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종목 편출입은 정기변경 시점인 6월에 연 1회 진행된다. 분산투자라는 차별점을 염두에 두고 'KCGI 미국S&P500 TOP10'를 매입한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불과 1개월만에 편출입 종목들을 재차 들여다봐야 하는 상황이다.

일부 종목의 편출입이 예상되지만 섹터 분산투자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8일 기준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지수에 상장된 종목들의 시가총액 TOP10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아마존, 메타, 알파벳, 일라이릴리, 브로드컴, 제이피모건체이스, 테슬라 등이다.

6월 말에도 순위가 유지될 경우 KCGI자산운용이 밝혔던 당초 투자종목에서는 버크셔 헤서웨이,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존슨앤존슨이 제외될 수 있다. 대신 일라이릴리, 브로드컴, 제이피모건체이스가 신규 편입된다. 이 경우 금융주 편입에는 변화가 없고 당초 2개였던 헬스케어 투자종목은 1개로 축소되는 셈이다. 대신 IT 섹터종목이 1개 추가된다.

CEF, ETF, ADR 등은 편입종목 유니버스에서 제외된다. ADR이란 미국 뉴욕에서 발행·유통되는 미국달러표시의 기명식 주식예탁증서로, 나스닥 상장을 희망하는 비미국 기업은 통상적으로 ADR을 발행하는 형식을 취한다. 대표적인 ADR 종목으로는 대만의 TSMC가 있다. TSMC의 시가총액은 뉴욕증시, 나스닥시장을 통틀어 8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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