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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휴먼' 확대 이스트소프트, 시니어케어 사업 가속화 MS와 협업에 글로벌 진출 기대감, 2025년 일본서 상용화 목표

이상원 기자공개 2024-08-02 07:21:32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1일 08: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스트소프트의 인공지능(AI) 휴먼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내 수많은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신사업으로 AI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AI 휴먼을 통해 시니어 케어 사업으로도 진출하며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진출도 눈앞에 두고 있다.

1일 이스트소프트에 따르면 최근 예금보험공사에 AI 아나운서를 공급하기로 결정지었다. 6월부터 AI 아나운서 제작에 돌입한 가운데 향후 운영에 대한 계약 체결까지 마쳤다. 이스트소프트의 AI 휴먼 공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LG에너지솔루션, DGB금융그룹, EBS, YBM 등에 AI 휴먼 제작 애플리케이션 '페르소'를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I 휴먼은 아나운서 외에도 다양한 산업군에서 강사, 홈 트레이너 등 여러 형태로 도입해 활용되고 있다. 이번에 이스트소프트가 선보인 예금보험공사 AI 아나운서는 △국민신뢰 △전문성 △공정 △혁신 등 예금보험공사의 핵심 가치를 잘 나타낼 수 있는 지식재산권(IP)으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이스트소프트는 2015년부터 AI 사업을 준비해 왔다. 내년이면 10년째를 맞는 가운데 사업 방향을 AI 휴먼으로 정하고 체질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일반적인 3D VFX로 제작된 가상인간과 달리 실제 인물을 기반으로 구현한다는 점이 AI 휴먼의 차별화 포인트다. 실사화를 바탕으로 '불편한 골짜기' 현상을 해소했다.

AI 휴먼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작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비전 얼라이언스'에 합류했다. MS가 신규 시장 발굴과 선점을 위해 세계 각국의 유망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의미한다. MS 채팅 플랫폼 '팀즈(Teams)'에 페르소를 탑재하며 MS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로도 서비스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AI 휴먼이 궁극적으로는 대화형 형태로 발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용자의 명령을 이해하고 반응을 생성해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스트소프트는 AI 휴먼을 활용해 시니어 케어 사업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스트소프트는 작년 김해시에 스마트 경로당을 구축하는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사업'을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했다. 이미 36개 경로당을 스마트 경로당으로 전환한 가운데 타 지자체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은 고령화 사회로 진입을 앞두고 있다. 시니어 케어 사업이 주목받는 배경이다.

일본은 이미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현지 시니어 케어 시장 규모는 국내의 6배에 달한다. 이로 인해 이스트소프트는 국내와 일본을 중심으로 시니어 케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초거대언어모델(LLM) 응용 서비스기업 '스파이럴AI'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현지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대화형 AI 휴먼을 제작해 실증 실험에 돌입한 상태다. 일본 내 LLM과 요양, 교육, 콘텐츠 전문 기업 10곳이 참여했다.

실증 실험은 요양시설 내에서 AI 휴먼 활용에 중점을 두고 있다. 2025년 상용화가 목표다. 이스트소프트는 실증 실험의 핵심인 AI 휴먼 제작을 전담하고 있다. 현재 초기 모델 제작을 완료하고 현장에서 요구되는 추가 작업을 준비 중이다.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AI를 활용한 업무 혁신에 핵심적인 요소로 AI 휴먼의 활용성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산업 영역을 넘어 AI 휴먼이 고효율의 보편적인 AI 서비스가 되도록 기술 고도화와 서비스 안정화에 더욱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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