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HI KOREA 2024]인터파크의 변신 '그래디언트' 핵심은 'PDO뱅크·항암제'바이오 사업 올인, 오픈이노베이션실 신설…플랫폼 기반 국내외 사업개발 확대
한태희 기자공개 2024-08-30 08:47:52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9일 13: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여행, 공연 등 이커머스사업부를 야놀자에 매각한 인터파크(현 그래디언트)의 리빌딩 핵심 역량은 '바이오'에 집중됐다. 항암신약 전문기업 테라펙스, 오가노이드 기반 신약 후보물질 발굴 기업 그래디언트바이오컨버전스(이하 그래디언트바이오)가 전진기지다.그래디언트바이오는 최근 오픈이노베이션실을 신설하며 국내외 사업개발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가노이드(PDO) 기반 약물의 유효성 및 안정성 평가 플랫폼을 통해 매출을 내고 자체적으로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투트랙 전략을 밟고 있다.
2022년 설립된 그래디언트바이오의 모태는 '티켓 전문 플랫폼' 인터파크다. 인터파크는 2017년 미래 성장 동력으로 바이오를 낙점했고 2020년에는 별도법인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현 테라펙스)를 설립하며 바이오 시장에 진출했다.
인터파크(현 그래디언트)는 2021년 이커머스사업부 지분 70%를 야놀자에 매각했다. 2022년 오가노이드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그래디언트바이오를 설립했다. 암 환자 유래 PDO를 기반으로 한 뱅킹 시스템을 구축했다.
플랫폼을 통해 암 환자의 병변 및 정상 조직으로부터 수립된 오가노이드 데이터를 활용한 약물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다. 이날 CPHI Korea 2024 행사에 참여한 목적도 PDO 기반 독성평가플랫폼 사업의 고객사를 유치하기 위함이다.
800여 종의 방대한 PDO 데이터가 핵심 자산이다. NGS 분석이 완료된 데이터를 활용해 임상시험 전에 약물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다. 약물 외 건강기능식품 개발 과정에서 비임상 평가 시험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이외에도 자체 개발 AI(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융합한 신규 타깃 발굴 플랫폼으로 항암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다양한 환자의 입체적 정보를 통합해 혁신 항암 타깃을 발굴하는 시스템이다. 최근 오픈이노베이션실 신설 후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래디언트바이오 관계자는 "보유한 파이프라인 중에 어떤 것들을 상업적으로 가져갈 수 있을지 논의하고 있다"며 "직접 발굴한 타깃 물질을 신약 발굴(drug discovery) 단계까지 가기 위해 역량을 가진 기업들과 공동 개발을 추진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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