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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IPO 나선 서울로보틱스, 아르테시안·산은 등 '베팅' 투자 검토 FI 일부 포기, 기존 투자자 위주 딜클로징 가능성

김예린 기자공개 2024-10-16 08:04:25

이 기사는 2024년 10월 08일 14: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율주행 전문기업 서울로보틱스가 지난 6월부터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펀딩에 한창인 가운데, 투자자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아르테시안벤처파트너스(이하 아르테시안)와 산업은행이 투자하기로 했고, 이밖에도 여러 투자자들이 참여를 검토 중이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르테시안과 산업은행은 서울로보틱스 프리IPO 라운드에 참여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아르테시안은 호주에서 두 번째로 큰 벤처캐피탈(VC)이다. 산업은행과 함께 기존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본래 신규 투자자로 삼천리인베스트먼트가 이름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막판에 빠졌다. 이밖에도 펀딩 초기 다양한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벤처캐피탈(VC)이 관심을 갖고 실사와 펀딩까지 추진했으나 드랍하면서 기존 주주들 위주로 딜이 돌아가고 있다.

이번 라운드 참여를 검토했던 투자자들마다 회사 사업 내용이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은 적지 않았다. 다만 밸류 차원에서 이견이 존재하는 모양새다.

이번 프리IPO 라운드의 기업가치는 프리벨류 기준 2800억원이다. 앞서 2022년 308억원 규모 시리즈B 라운드를 완료하면서 달성한 포스트밸류와 동일한 수준이다. 당시에는 PEF 운용사인 노앤파트너스를 비롯해 KB인베스트먼트, 퓨처플레이, 액세스벤처스 등이 참여한 바 있다.

현재는 시장의 유동성이 대폭 꺼진 데다, IPO 후 주가 급락으로 FI들이 엑시트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흔해졌다. 밸류가 너무 높다는 LP들의 판단 아래 프로젝트 펀드로 투자하려는 하우스들은 딜을 완주하기 쉽지 않은 분위기로 파악된다.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현금창출력이 탄탄한 투자처를 찾는 기조가 강해진 가운데, 서울로보틱스를 비롯한 대부분의 자율주행 기업들은 연구개발(R&D) 비용 투자 등으로 적자 상태인 점 역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울로보틱스의 IPO 흥행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FI들 중 실탄이 있는 하우스 위주로 최종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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