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VC 투자기업]닥터나우, ‘방지법’에도 고객 수주 확대월 10만건 비대면 진료…일본 버전 오픈베타 서비스 선봬

이채원 기자공개 2024-12-06 07:22:58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8일 14: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플랫폼 업체가 의약품 도매업을 겸업하지 못하도록 하는 일명 ‘닥터나우 방지법’이 발의되면서 닥터나우의 의약품 유통 사업에 먹구름이 꼈다. 회사는 플랫폼 진료건수가 꾸준히 늘어나는 만큼 고객 서비스를 고도화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28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10월까지 닥터나우에서 이뤄진 비대면 진료 건수는 34만건이 넘는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진료 건수는 62만건이다. 닥터나우 관계자는 “최근 월 10만건의 비대면 진료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는 코로나19 진료를 제외하면 역대 최대치인 수준이고 코로나19 오미크론 파동이 일었던 2022년 8월 수준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닥터나우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운영하는 회사다. 비대면 진료 서비스 이외에도 약국 찾기, 병원 방문 예약, 실시간 의료 상담, 건강콘텐츠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3월에는 의약품 도매 자회사인 비진약품을 설립해 제휴 약국에 의약품을 직접 공급하고 있다. 임경호 닥터나우 부대표는 “현재 국내에서는 약 배송이 안돼서 비대면 진료 플랫폼으로 처방받은 환자들이 약을 수령하기 위해서는 약국을 직접 찾아가야 한다”며 “환자들이 아픈 몸을 이끌고 약국에 가도 해당 약이 약국에 없으면 다른 약국을 찾아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의약품 도매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비진약품 설립으로 인해 약사업계에서 의약품 판매 질서가 흐려지고 있다는 논란이 생겼고 최근 ‘닥터나우 방지법’이라는 명칭의 법안이 발의됐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의 의약품 도매상 운영을 금지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김윤 민주당 의원은 지난 13일 비대면 진료 플랫폼 사업자가 의약품 도매상 허가를 받지 못하도록 하는 ‘약사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플랫폼이 환자에게 경제적 이익이나 정보를 제공해 특정 약국으로 유인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닥터나우는 입장문을 내고 “의약품 공급 서비스는 비대면 진료 후 여러 약국을 전전하고도 처방 약 수령에 실패하는 환자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서비스”라며 “정부도 ‘불공정 거래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전했다”고 강조했다.

닥터나우는 향후 이용자 편의성을 위해 서비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임경호 부대표는 “이용자들에게 약 조제 가능 여부를 알릴 수 있는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며 “의약품 재고 연동에 대한 신뢰성 있는 정보를 획득하거나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고 앞으로도 서비스를 더욱 확장하고 개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일본 진출에도 한창이다. 현재 일본에서 닥터나우 오픈베타 서비스를 선보였다. 다만 정식 서비스 오픈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알려진다.

2019년 설립된 닥터나우는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 100대 유망 기업으로 선정되고 CES 2023에서 디지털헬스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다. 2022년에는 4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SBVA, 새한창업투자, 해시드, 크릿벤처스, 프라이머사제, 미래에셋캐피탈, 앤파트너TM, 굿워터캐피탈, 스마트스터디벤처스, 스프링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당시 인정받은 닥터나우의 기업가치는 2000억원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