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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스코다파워 체코 IPO]내달 초 레이스 마무리…'프라임마켓' 마지막 관문터빈 기술력·탄탄한 매출 강조한 스코다파워, 'SMR' 미래 비전도 제시

허인혜 기자공개 2025-01-21 10:19:38

[편집자주]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가 프라하 증권거래소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두산에너빌리티와 '팀코리아'는 원전 르네상스를 맞아 체코를 포함한 유럽 전역의 시장을 공략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현지에 자리한 두산스코다파워가 주요 거점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IPO를 통해 두산스코다파워의 도약 전 자금을 확보하고 연구·개발(R&D) 등을 통해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더벨이 두산스코다파워의 현지 상장 추진 의미와 자금활용 방안, 경쟁력 등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6일 15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가 이르면 내달 초 프라하 증권거래소 기업공개(IPO)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체코 국립은행의 승인 등 최종 단계만 남겨두고 있다.

두산스코다파워는 프라하 증권거래소에서 가장 높은 단계의 시장인 '프라임마켓' 진입을 노리고 있다. 프라임마켓은 자본력과 성장성을 심사해 상장을 승인한다. 두산스코다파워는 터빈 분야의 기술력과 매출액 성장 흐름, 미래 에너지 사업 비전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르면 내달 초 상장 마무리

두산스코다파워는 프라하 증권거래소 상장을 위해 이달 27일 주당 공모가격과 일정 등을 포함한 공식 투자 가이드라인을 발표한다. 앞서 현지 관련 업계 등을 대상으로 상장의사발표(ITF·Intention to Float)를 진행했다.

통상 가이드라인 발표 후 최종 단계 승인까지 1~2주가 소요된다. 이르면 내달 초, 늦어도 내달 초중순까지는 IPO 레이스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프라하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IPO는 3단계를 거친다. 기업의 사전 준비단계를 제외하면 약 6개월이 소요된다. 기업이 상장 의사를 밝히면 약 2개월간 시장 가치추정과 장부기업, 자문위원 선정 등이 진행된다. 이후 구현단계로 넘어가 관련 문서를 작성하게 된다. 투자설명서와 실사보고서 작성 등이다. 이후 약 한달간 로드쇼와 수요 예측, 주당 가격결정 등의 단계를 거친다.

체코 국립은행의 승인이 최종 단계 격이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체코 국립은행의 투자설명서 승인 등만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거래소 상장과 마찬가지로 사전 조율 단계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 공모구조 등을 일부 공개한 점 등을 고려하면 곧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프라임마켓 노린다…기술력·실적·미래 비전 삼박자

두산스코다파워는 프라하 증권거래소에서 가장 허들이 높은 시장인 프라임마켓 진입을 노리고 있다. 프라하 증권거래소는 프라임마켓과 스탠다드마켓, 프리마켓과 스타트마켓을 운영 중이다.

프라임마켓에 상장하려면 자본력과 실적이 모두 뒷받침돼야 한다. 프라하 증권거래소의 프라임 마켓 상장요건을 참고하면 기업은 최근 3년간의 정기 재무제표와 자본금 내역 등을 모두 제출해야 한다. 유통주식(free-float)은 최소 25% 이상이어야 한다.

두산스코다파워가 발표한 ITF 문서를 참고하면 회사는 기술력과 호실적 흐름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미래 비전을 종합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주요 사업과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는 내용도 반영됐다.


두산스코다파워는 기술력을 먼저 언급했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증기터빈 제조업체로서 1960년대부터 576개 이상의 터빈을 납품해 왔다"며 "두산에너빌리티와 계열사 관계로 두산에너빌리티는 전세계 40개국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를 통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16.4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향후 소형모듈원자로(SMR) 등을 통해 미래 에너지 산업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9월 두산스코다파워에 2000억원을 투자해 발전 기술을 이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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