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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티슈진, 500억 CB 발행 추진 '유진투자증권 주선' 임상 3상 환자 투약 종료, 상용화 준비 차원의 유동성 확보

김예린 기자공개 2025-01-16 08:05:09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5일 14: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사인 코오롱티슈진이 500억원 규모 펀딩을 위해 자본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최근 지주사인 코오롱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한 데 이어 또다시 500억원대 전환사채(CB) 발행을 추진 중이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티슈진은 최근 유진투자증권을 주선사로 선정하고 복수 재무적 투자자(FI)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본격화했다. 500억원 규모로 신규 CB를 발행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내달 중 딜클로징한다는 목표다.

이번 펀딩은 이달 초 코오롱으로부터 441억원을 유치한 데 이은 후속 라운드다. 코오롱은 코오롱티슈진이 실시하는 제3자 유상증자에 단독 참여하는 형태로 최근 이미 자금을 납입했다.

이번 신규 CB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현재 보유한 파이프라인을 상업화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 2020년 4월부터 임상을 재개해 지난해 하반기 미국에서 ‘TG-C’(국내 제품명 인보사케이주)의 임상 3상 환자 투약을 마치고 추적 관찰을 진행 중이다.

앞으로 2년간 추적 관찰을 거친 뒤 임상 3상을 종료하고, 임상 데이터 분석 과정을 거쳐 오는 202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상용화 기대감에 코오롱 계열사들의 주가는 과거에 비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코오롱티슈진은 기존까지의 경우 외부 투자금을 임상비용에 투입해왔다. 금번에는 상업화 준비 목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FDA 품목허가를 거친 이후 곧바로 대량 생산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전 작업에 나서는 것으로, 코오롱티슈진이 당장 매출이 발생하긴 어렵다는 점에서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인 상황으로 풀이된다.

주선을 맡은 유진투자증권과는 돈독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수년간 계열사들의 투자 유치 과정에서 대부분 유진투자증권을 파트너로 낙점해왔다. 지난해 11월 코오롱생명과학의 120억원 규모 신규 CB 발행에서도 주선을 맡는 동시에 투자자로 참여했다. 당시 유진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3곳이 각각 70억원, 30억원, 20억원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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