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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혹한기' 명품 플랫폼, 충성고객 관건…발란 독주 눈길지난해 300만 MAU 유지, 트렌비·머스트잇 격차 벌려…"인지도 쏠림효과"

이영아 기자공개 2025-02-03 09:31:06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4일 09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금리발 유동성 감소로 인해 명품 플랫폼 업황 악화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명품 플랫폼 '빅3'(발란, 트렌비, 머스트잇)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 모두 감소세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제한됐던 2022년 폭발적인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경기침체로 신규 고객 유입이 어려워진 상황에 직면하면서 기존 충성 고객 유지율(리텐션)을 높이는 것이 생존 전략으로 강조되고 있다. 월간활성이용자(MAU) 측면에서 여전히 가장 많은 고객을 확보한 기업은 발란으로 나타났다. 트렌비와 머스트잇이 뒤를 이었다.

24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명품 플랫폼 MAU는 지난 2023년 대비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다. 발란(298만), 트렌비(228만), 머스트잇(146만)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3년 MAU는 발란(367만), 트렌비(326만), 머스트잇(185만) 순으로 조사된 것 대비 줄어들었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히자 명품 플랫폼 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모습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 2022년과 비교하면 감소세가 뚜렷하다. 지난 2022년 MAU는 발란(712만), 트렌비(612만), 머스트잇(332만) 등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로 인해 소비·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자 이커머스 업계의 사업 경영에 빨간불이 들어온 상황"이라며 "새로운 고객을 유입하는 것보단 기존 고객을 얼마냐 잘 유지하느냐가 생존 여부를 판가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충성 고객의 리텐션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팬데믹 기저효과를 걷어내야한다는 평가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명품 플랫폼 빅3 MAU는 발란(315만), 트렌비(337만), 머스트잇(195만) 등으로 조사됐다.

가장 이탈률이 낮은 기업은 발란이다. 발란은 지난 2021년과 2024년 MAU 차이가 17만에 불과하다. 트렌비와 머스트잇이 각각 109만, 49만의 MAU 감소를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실제 발란의 구매 전환율은 업계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이다. 2021년 1.51%에서 2022년 2.04%, 2023년 2.49%, 2024년 2.77% 수준이다. 이커머스 구매 전환율이 평균 0.3~1%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수치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결국 혹한기에는 가장 인지도가 높은 플랫폼으로 이용자 쏠림현상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면서 "전반적으로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라 옥석 가리기가 이어질 것이고, 결국 충성고객을 확보한 플랫폼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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