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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스코스메틱 인수' 나우IB, 기업 재건 선도 PE로 자리매김 '법정관리' 삐아·우양에이치씨 인수 후 상장 성공, '회생기업 주치의' 면모 톡톡히

최재혁 기자공개 2025-02-05 08:13:43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4일 11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나우IB캐피탈이 기업 구조조정 전문 사모펀드(PEF) 운용사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회생 절차를 밟았던 화장품 기업 삐아(구 스카이007)를 인수해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시켰으며, 우양에이치씨 역시 밸류업에 성공해 상장을 앞두고 있다. 최근에는 법정관리 기업 이시스코스메틱을 인수하며 '기업 구원투수'로서의 역할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나우IB캐피탈은 최근 이시스코스메틱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인수 후 통합(PMI) 작업에 돌입했다. 신임 대표이사로 안재석 전 AK홀딩스 대표를, 영업본부장으로 주수진 전 삼양식품 해외영업부문장을 선임했다.

이시스코스메틱은 화장품 개발, 제조, 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으로, 코로나19 이후 실적이 악화되면서 2023년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후 지난해 8월 EY한영을 주관사로 선정한 끝에 KB증권-나우IB캐피탈 컨소시엄을 새주인으로 맞았다.

나우IB캐피탈은 다수의 회생 기업을 성공적으로 턴어라운드한 경험을 보유한 '회생기업 주치의'로 불린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화장품 기업 삐아와 플랜트 전문기업 우양에이치씨가 있다.

나우IB캐피탈은 2020년 6월 삐아 지분 53.8%와 자회사 비아로사 지분 51.5%를 약 200억원에 인수했다. 두 기업 모두 회생 절차를 거친 법정관리 기업이었다. 이후 두 회사를 합병하고 사명을 삐아로 변경하면서 나우IB캐피탈의 지분율은 71.85%로 상승했다. 현재 지분율은 61.13%다.

투자 이후 삐아의 주력 브랜드인 '삐아', '어바웃톤', '이글립스' 등이 일본과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서 호응을 얻으며 매출이 급등했다. 삐아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2020년 각각 159억원, 15억원에서 2023년 382억원, 41억원으로 증가했다. 실적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4월 코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신영스팩 7호와의 스팩 합병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삐아의 기업 가치는 850억원이다. 투자 4년 만에 단순 수익률 401%를 기록한 셈이다.

석유화학 플랜트 제조업체 우양에이치씨도 성공적인 턴어라운드 사례다. 나우IB캐피탈은 2018년 우양에이치씨 지분 90%를 1233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우양에이치씨는 유동성 위기로 인해 법정관리 상태였다.

투자 이후 우양에이치씨는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독보적인 LNG(액화천연가스) 설비 생산 능력을 보유한 점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및 친환경 발전 정책과 맞물리면서 주목받았다.

2018년 25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우양에이치씨는 지난해 3분기 기준 32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기업 가치를 크게 끌어올렸다. 최근 KB제26호스팩과 합병 계약을 체결해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오는 4월 합병을 마무리하고 5월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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