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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IRR 15% 제시' 아폴로, 국내 첫 펀딩 순항 KOTAM 재간접펀드 활용해 글로벌 세컨더리 펀드 펀딩…이미 MOIC 1.3배 달성

남준우 기자공개 2025-02-05 08:14:11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4일 15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크레딧 투자사 아폴로(Apollo)가 첫 국내 펀딩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아폴로는 현재 한국교통자산운용(KOTAM) 재간접펀드를 활용해 약 1000억~2000억원 정도를 국내에서 모집 중이다.

KOTAM 재간접펀드는 결성 후 아폴로가 보유한 6조원 상당의 글로벌 세컨더리 펀드에 투자한다. 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이미 약 3조원을 투자해 성과를 내고 있다. KOTAM 재간접펀드도 15% 이상의 내부수익률(IRR)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폴로는 최근 KOTAM과 손을 잡고 국내 시장에서 펀딩에 나서고 있다. KOTAM이 설립한 재간접펀드를 통해 1000억~2000억원 가량을 국내 투자자들로부터 모을 계획이다.

해당 재간접펀드는 아폴로가 조성한 'S3 Equity and Hybrid Solutions(EHS)' 펀드에 투자한다. 펀드오브펀드(Fund of Funds)라고도 불리는 재간접펀드는 운용 중인 펀드에 재투자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세컨더리 전략 투자와 구분된다.

EHS 펀드는 한화로 약 6조원 상당의 글로벌 세컨더리 투자 펀드다. 아폴로 글로벌 본사가 7000억 달러의 운용자금을 보유한 ADIA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결성한다. 펀드 만기는 10년이며 1년씩 최대 두 번 연장이 가능하다.

해당 펀드는 북미와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글로벌 세컨더리 투자를 통해 매 분기 배당금 분배 등을 실시한다. 목표 내부수익률(IRR)은 15%, MOIC(Multiple On Invested Capital, 투자금 대비 회수금의 배수)는 1.6배로 설정했다.

EHS 펀드는 현재까지 약 20억 달러(한화 약 3조원) 상당의 투자를 집행했다. 이를 통해 이미 1.3배 내외의 MOIC을 달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이미 좋은 수익률을 내고 있는 만큼 국내 투자자들의 반응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간접적인 형태지만 아폴로는 점차 국내 시장에서 접점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아폴로는 작년부터 국내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었다. 작년 6월 서울 종로구에 '아폴로매니지먼트코리아'를 설립했다. 해당 법인 대표는 수잔 스펠스, 사내이사는 이안 벨이다.

수잔 스펠스는 아폴로 아시아 담당 매니징 디렉터로 전무급에 해당하는 고위직 인사다. 이안 벨은 아폴로에서 아시아-태평양 기관 고객 그룹을 이끌고 있는 파트너급 인사다. 기관 투자자 커버리지, 상품 관리 등을 총괄하고 있다.

국내 인재 영입도 완료한 상태다. 삼성증권의 투자은행(IB) 부문에서 활약하던 이재현 부사장(IB1 부문장)을 영입했다. 이 부사장은 한국 대표직을 수행하며 국내에서 투자처를 발굴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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