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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 포트폴리오 엿보기]IPO 앞둔 우진산전, 7000억 전동차 수주 싹쓸이도미누스·키움PE 투자처, 서교공·코레일·부교공 공개입찰 전승

최재혁 기자공개 2025-02-05 08:12:27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3일 15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 키움프라이빗에쿼티의 투자 포트폴리오인 철도차량 제조업체 우진산전이 수주 잭팟을 터트렸다. 지난해 말 서울교통공사·한국철도공사(코레일)·부산교통공사 등에서 발주한 약 7000억원 규모의 전동차 구매 사업 입찰에서 전승을 거뒀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우진산전이 지난달 말 로만시스와의 경쟁 끝에 서울교통공사의 전동차 구매 사업을 최종 수주했다. 계약 금액은 2865억원으로, 지난해 개찰 된 국내 전동차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이번 사업은 지하철 1·4·8호선의 노후 차량 220칸을 교체하는 내용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부산교통공사 신형 전동차 168칸과 코레일 전동차 108칸을 수주했다. 규모는 각각 2085억원, 1968억원에 달한다. 최근 두 달여 동안 7000억원에 달하는 수주를 따낸 셈이다.

부산교통공사가 발주한 사업의 경우 기존 2호선 노후 전동차를 신형 전동차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3년간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앞서 우진산전은 부산 1호선 272칸, 부산 4호선 102칸을 수주했다.

코레일에는 동해선 북울산역 연장분 4칸, 수인분당선 노후 전동차 교체분 24칸, 1호선 전동차 80칸을 납품한다. 오는 2027월 7일부터 차례로 공급할 예정이다. 사전평가와 기술평가 모두 높은 성적을 받으며 최종 낙찰사로 결정됐다.

지난해 5월에는 국내 최초로 해외 완성 철도차량 개량사업 계약을 성사시켰다. 규모는 2900억원이다. 해당 사업은 LA 교통국이 2028년 올림픽을 대비해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현재 운행 중인 노후 철도차량을 최신 시승템으로 개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국내 업체가 해외 차량 개량 사업을 수주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호실적에 우진산전이 추진 중인 기업공개(IPO)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진산전은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진산전은 1970년 설립됐다. 철도차량 전장품 및 철도 용품 제조업체로 출발해, 2000년대 초 철도차량 직접 생산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이후 꾸준히 입지를 다졌고 2020년부터는 국내 철도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매출액은 2021년 3441억원, 2022년 4311억원, 2023년 5479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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