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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피혁 전문' 백산, 미술품사업 자회사에 잇단 출자 35억 들여 '백산아트앤네트워크' 설립, 2023년 이후 35억 자금 지원

서은내 기자공개 2025-02-06 07:54:51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4일 10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조피혁 전문 제조 판매기업 백산이 미술품사업 자회사에 대한 자금 출자를 지속하고 있다. 백산은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자회사를 설립했으며 해당 자회사를 통해 지난해 9월 전시공간 '푸투라 서울'을 개관했다. 특히 해당 자회사는 오너가 가족 경영이 이뤄지고 있는 곳이란 점에서 이번 행보가 주목된다.

4일 미술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 상장사 백산은 지난해 백산아트앤네트워크에 15억원 넘는 자금을 출자했다. 백산은 2023년에도 백산아트앤네트워크에 20억원을 출자한 바 있다.

백산아트앤네트워크는 2020년 11월 설립된 백산의 100% 종속회사다. 김한준 백산 대표가 이곳 대표직을 겸하고 있다. 다만 백산아트앤네트워크의 주력 사업인 전시공간 '푸투라 서울'은 김한준 대표의 아내 구다회 푸투라 서울 대표가 운영을 맡고 있다.

백산아트앤네트워크의 2024년 9월 말 기준 총자산 규모는 약 59억원이며 같은 시기 약 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중이다. 2020년 말 설립 이후 공간 확보 등을 위해 모회사는 총 70억원의 자금을 출자했다. 초기 사업 안착 비용으로 순손실을 내는 것으로 보인다.

백산은 연결 기준 연매출 약 4000억~5000억원 수준의 기업이며 비상장 계열사 17곳을 두고 있는 그룹이다. 1986년 설립됐으며 스포츠용 신발, 차량내장재용 또는 전자제품 케이스용 합성피혁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 판매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북촌에 위치한 '푸투라 서울' 전경.

푸투라서울은 서울 종로구 북촌에 위치한 예술 전시공간이다. 지난해 9월 개관 후 첫 전시 '레픽 아나돌(Refik Anadol) 지구의 메아리: 살아있는 기록 보관소'를 1월까지 진행했으며 현재는 다음 전시 준비를 위해 휴관 중이다.

푸투라서울은 웹페이지에 소장품을 공개하고 있다. 우고론디노네의 조각작품 'sunrise. east. january'를 비롯해 필립 파레노의 'Marquee Studio 01' 백남준의 'Flicker' 아니카 이의 'Wheel 1-3' 이우환의 'Dialogue' 리차드 터틀의 'Fluidity' 알렉스 카츠의 'Vivien x 5' 김택상의 'Breathing light-Red in red-23-1' 켄건민의 '2022-1988' 등이다.

푸투라 서울 소장품. 아니카 이의 'Wheel 1-3'. <출처:푸투라 서울 웹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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