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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人사이드]IBK저축, 새 CRO에 김동화…부동산PF 집중 '관리'지난달 리스크관리본부장 선임…위험가중자산 최소화, BIS 자본비율 개선 목표

유정화 기자공개 2025-02-11 12:25:04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7일 15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저축은행이 최고리스크담당자(CRO)를 교체했다. 풍부한 현장 경험을 보유한 김동화 IBK저축은행 전 준법지원부장(사진)을 리스크관리본부장으로 선임했다. IBK저축은행이 올해 건전성 관리에 방점을 찍은 만큼, 김 본부장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본부장의 주요 임무는 고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부동산 여신 관리다. 부동산을 중심으로 늘어난 고정이하여신(NPL)을 정리하는 동시에 신용평가모형시스템(CSS)를 상시 모니터링해 건전성 지표를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영남·예솔저축서부터 영업 담당…준법지원부 거쳐 CRO

7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IBK저축은행은 지난달 김동화 전 준법지원부장을 리스크관리본부장이자 CRO로 선임했다. 임원 승진 인사다. 2019년부터 리스크관리본부를 이끌어 온 전민수 본부장은 영업추진본부로 자리를 옮겼다.

1966년생인 김 본부장은 1992년 영남저축은행에 입행하며 경력을 시작했다. 예솔저축은행에선 부산중앙지점장을 맡았다. 예솔저축은행은 영남저축은행, 토마토2저축은행, 부산저축은행, 경은저축은행 등 4개의 부실저축은행을 계약이전 방식으로 합쳐놓은 가교저축은행으로, 2013년 IBK기업은행에 인수됐다.

김 본부장은 IBK저축은행에서도 영업 업무를 담당했다. 영업추진팀장을 거쳐 대구지점장, 동래지점장을 역임했다. 저축은행 내에서도 '영업 전문가'로 불릴 만큼 풍부한 영업 현장을 경험했다. 지난 2023년엔 준법지원부장으로 선임돼 소비자보호팀과 법무팀을 총괄했다.

IBK저축은행이 김 본부장을 CRO로 선임한 건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해석된다. 영업 현장 경험과 준법감시부 경험을 바탕으로 실무에 맞춘 리스크 관리 전략이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대출 축소, 정책자금대출 자산은 확대

김 본부장에게 맡겨진 첫 번째 과제는 위험가중자산을 최소화해 BIS비율을 개선하는 작업이다. IBK저축은행은 적자를 이어오면서 BIS비율은 지난해 1분기 10.35%까지 떨어졌었다. 이후 IBK기업은행이 예수금 1000억원을 수혈하며 BIS비율은 15.54%로 회복했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경우 안심할 수 없는 수준이다.


IBK저축은행은 영업권역인 부산, 경남지역의 부동산시장 침체 장기화로 2023년부터 적자가 이어졌다. 지난해 순손실 규모는 3분기 누적 319억원으로 전년 연간 손실(299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3분기 말 IBK저축은행의 부동산업 관련 대출 규모는 5273억원이다. 총대출 잔액 대비 35.9%에 이른다. 부동산업종 연체율은 지난해 3분기 말 19.7%에 이른다. 업종별로 보면 △부동산PF 9.13% △건설업 14.48% △부동산업 25.77% 등을 기록했다.

김 본부장은 부동산 부실채권을 정리해 건전성 지표를 개선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IBK저축은행은 지난해 2분기 '부동산금융부'를 'PF관리부'로 확대 개편해 부동산 대출을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밖에 가계대출에서도 CSS 시스템을 상시 모니터링해 여신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

IBK저축은행은 건전성 관리를 토대로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햇살론, 사잇돌와 같은 정책자금대출을 확대하는 식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있다. 햇살론, 사잇돌 등 정책자금대출은 부실이 발생해도 서민금융진흥원 등 공공기관이 대출금의 90% 이상을 채권자 대신 갚아 금융사 입장에서 안정성이 큰 대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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