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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사경영분석]iM캐피탈, 비이자익 적자로 순익 급감…유가증권 '발목'기업·개인대출 연체율 7%대 진입…PF 충당금 추가 적립 지속

김경찬 기자공개 2025-02-11 12:25:33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0일 16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캐피탈이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유가증권에서 평가손익이 떨어지면서 2년 연속 순이익이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은 6년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자산건전성에서도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개인대출과 기업금융 모두 7%대 연체율을 기록했다. 올해는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수익성보다 안전자산 위주로 자산 리밸런싱에 나설 계획이다.

◇2019년 이후 가장 부진한 경영실적 거둬

DGB금융그룹의 2024년 경영실적에 따르면 iM캐피탈은 연간 순이익 336억원을 시현했다. 전년 대비 43.9% 감소하며 5년 만에 가장 부진한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iM캐피탈 관계자는 "시장성 요인으로 상장사 평가손익이 감소한 여파"라고 설명했다. iM캐피탈은 4분기에는 순이익 6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산한 총영업이익은 1504억원으로 전년 대비 21.3% 감소했다. 이자이익으로는 1575억원이 발생했다. 이자수익을 확대했지만 이자비용이 1750억원 발생하며 이자이익도 3.1% 줄었다. 비이자이익에서는 71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iM캐피탈은 지난해 10월부터 투자금융 평가이익이 오름세를 보였으나 연말 시장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영업 부진에 따른 수익성 지표도 다소 떨어졌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ROA(총자산순이익률)는 0.76%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0.59%포인트 하락했다. iM캐피탈의 ROA가 0%대에 진입한 것은 2019년 0.98%를 기록한 이후 5년 만이다.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4.75%포인트 하락한 5.11%를 기록하며 3년 연속 수익성 지표가 악화됐다.

iM캐피탈의 영업력도 저하된 모습이다. 경상적인 수익창출력을 나타내는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충전이익)은 1025억원을 기록했다. 판매관리비를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나 총영업이익이 줄면서 충전이익도 28.7% 감소했다. 판매관리비는 479억원이 발생했다.


◇실적 반등의 '핵심키' 자산건전성, 질적 성장 이룰까

iM캐피탈은 연초에 늘린 개인신용대출 부실이 확대돼 연체가 증가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연체율은 5.3%로 전년 대비 2.68%포인트 상승했다. 개인대출 연체율은 7.9%로 대출채권 중 가장 높은 연체율을 기록했다. 기업대출도 7.83%의 연체율을 보이며 전반적인 영업자산의 연체가 확대됐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4%대가 지속됐다. NPL비율은 4.52%로 2.3%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은 1656원이며 이중 회수의문 여신이 691억원에 달한다. 회수의문은 손실이 예상되지만 그 규모를 추정할 수 없는 채권으로 사실상 손실률이 100%에 근접한다. 고정이하여신 대비 충당금적립률은 84.7%로 13.3%포인트 하락했다.

부실 자산의 확대로 리스크관리에 고삐를 죄면서 몸집도 줄였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영업자산은 3조9587억원으로 1년간 2296억원 줄었다. 기업금융 자산이 1조1444억원으로 전체 영업자산의 28.3%를 차지했다. iM캐피탈은 2023년 이후 부동산금융 신규 영업을 중단하며 개인금융의 비중을 높였다. 개인금융 자산으로는 4.6% 늘어난 1조3619억원을 확보했다.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도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충당금전입액은 479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감소했다. iM캐피탈은 지난해에도 부동산PF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했다. 다만 앞서 보수적으로 적립해 둔 기저효과로 대손비용이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손비용률(CCR)은 1.79%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대손비용률은 충당금 부담 수준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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