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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 드림어스, 갑자기 불어난 손실…아이리버 처분 영향매각 손실 영업외손익에 반영…부담 덜어낸 올해는 손익개선 '속도'

노윤주 기자공개 2025-02-14 07:23:18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3일 10시32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스퀘어 관계사 드림어스컴퍼니가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손익개선 작업을 지속한 덕에 영업적자 폭은 줄었지만 매출 감소와 동시에 당기순손실이 확대됐다. 지난해 말 진행한 아이리버 사업부 매각 여파다.

아이리버쪽에서 발생하던 수익이 빠진데다 장부가액과 실제 매각가 차이가 영업외손실로 반영돼 순이익에 악영향을 줬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사업구조 재편를 통해 올해는 유의미한 실적 개선 결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드림어스컴퍼니는 2024년 4분기 매출 291억원, 영업손실 6억원, 당기순손실 155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3.1% 감소했고 당기순손실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말 매각한 아이리버 사업 부문 때문이다.

그나마 영업손실은 줄였다. 최대주주인 SK스퀘어 기조에 따라 비용효율화를 통한 손익구조 개선 작업에 착수한 결과다.

연간 매출은 2251억원이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32억원, 178억원이다. 영업적자는 전년(35억원) 대비 3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매출은 16.7% 하락했고 당기순손실은 512.5% 증가했다. 4분기 실적의 여파가 고스란히 반영됐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아이리버 매각 계약을 체결한 후 중단영업 손익 재분류를 진행했다. 이에 매출에서 아이리버 사업부쪽 수익이 빠졌다. 전체 매출에서 아이리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적었지만 일정 부분이 떼어져 나간 만큼 매출도 감소할 수밖에 없었다. 2023년 기준 아이리버사업부 연간 매출 규모는 전체의 15.29% 수준인 413억원이었다.

아이리버 매각가격이 장부가액보다 낮게 책정되면서 그 차액은 매각 손실로 잡혀 영업외손익에 반영됐다. 당기순손실이 갑자기 커진 이유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아이리버를 50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아이리버의 자산가치를 233억원으로 책정했었다. 전체 자산의 10% 규모다. 자산가치와 매각가액이 180억원가량 차이 나면서 이 중 일부는 영업외손익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한 드림어스컴퍼니는 IP 중심 비즈니스를 강화해 손익개선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뮤직과 엔터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한 만큼 올해는 중견 엔터테인먼트사들과 투자·협력을 통해 '음원 유통-공연-MD 사업'을 아우르는 IP 밸류체인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도 드림어스컴퍼니에 실적개선과 이를 통한 주주환원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신한벤처투자 등 일부 주주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주제안을 발송하는 등 의견을 강하게 전달 중이다.

김동훈 드림어스컴퍼니 대표는 "2025년에는 뮤직·엔터 중심으로 플랫폼과 IP 비즈니스의 내실 있는 성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AI 기술 기반 토탈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엔터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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