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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엑스운용, 올해 첫 NPL펀드…후순위 정조준 엘엑스 Signature 1호, 96억 규모…레버리지 기대

박상현 기자공개 2025-02-18 13:49:51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3일 11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엘엑스자산운용이 올해 첫 부실채권(NPL) 펀드를 조성했다. 엘엑스운용은 자산관리사와 함께 대주단을 꾸려 NPL을 매입할 계획이다. 후순위로 참여하는 만큼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엘엑스운용은 지난달 2일 '엘엑스 Signature 일반 사모투자신탁1호'를 설정했다. 약 96억원 규모이고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는 NH투자증권이 맡는다. 펀드 만기는 설정일로부터 61개월 후인 2030년 1월이다.


이번 펀드에서 투자하는 NPL은 무담보 NPL이다. 개인회생채권(IRL)과 신용회복채권(CCRS)가 대표적인 무담보 NPL이라 할 수 있다. 엘엑스운용은 주로 무담보 NPL에 투자해 왔다. 일반적으로 무담보 NPL은 일반 담보 NPL에 비해 회수 안정성이 낮은 만큼 수익률이 높다. 연 8~20% 수준이다. 일반 담보 NPL로는 부동산 담보부 채권과 기타 물적 담보부 채권 등이 있다.

엘엑스운용은 펀드 자금을 활용, 자산관리회사 등과 함께 대주단을 꾸려 무담보 NPL을 매입한다. 엘엑스운용은 주로 후순위(에쿼티)에 투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레버리지를 일으킨다는 의미다. 이는 다른 NPL 펀드 운용사와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대체로 업계에서는 후순위보다는 선순위에 투자하는 경향이 짙다.

주로 개인회생채권은 최장 5년, 신용회복채권는 10년이지만 4~5년 정도에 자금 회수가 마무리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자금을 회수하는 것 외 다른 금융기관에게 NPL을 매각하면서 수익률을 쌓을 수도 있다.

시중에 나온 NPL 물량은 늘어나는 추세다. 금리 인하기에 접어들었지만 고정이하여신비율은 늘고 있다. NPL 매입 과정에서 엘엑스운용의 협상력이 강화된다는 의미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금융기관의 여신 중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경우를 뜻한다. 지난해 말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고정이하여신은 총 3조9490억원으로 2023년 말(3조3860억원)보다 5600억원 늘었다.

한편 엘엑스운용은 2020년 6월 엘엑스인베스트먼트의 출자로 출범했다. 이후 지난 5월 정상호 대표이사가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엘엑스운용의 전체 지분 20%를 매입해 2대 주주에 올랐다. 정 대표는 회계사 출신으로 시너지투자자문, 밸류시스템운용 등을 거쳐 엘엑스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해 엘엑스운용 설립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지난 11일 기준 엘엑스운용읜 전체 운용자산(AUM)은 약 20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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