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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대어' 비나우 대주주, 600억 구주 판다 조단위 밸류 주식에 FI들 '주목', K뷰티 흥행 속 밸류 급등

김예린 기자공개 2025-02-21 07:14:25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0일 15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단위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화장품 기업 '비나우'의 구주 600억원 어치가 자본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대주주들이 보유한 지분 가운데 일부를 매각하려는 것으로, 이미 복수 재무적투자자(FI)들이 눈독을 들이는 모양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비나우 대주주 측은 현재 보유 지분 가운데 600억원 어치의 구주를 매각하기 위해 투자자들과 접촉 중이다. 비나우 대주주는 김대영·이일주 공동대표로 각각 지분율이 2023년 말 기준 39.1%, 33.7%다.

구주가 시장에 나온 경우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IMM인베스트먼트(IMM인베)와 브이원캐피탈파트너스가 각각 구주 1.5%, 3.7%를 사들였다는 점에서 대주주 측 지분율은 5%p가량 줄어든 상황으로 파악된다. 당시 구주 거래 기준 기업가치는 5000억원이었다.

이번 거래에 적용되는 기업가치는 9000억원 수준이다. 지분율로 따지면 8.5% 가량이 될 전망이다. 이미 여러 하우스에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거래 종결 후에도 대주주 측 보유 지분율이 워낙 높아 경영권 유지에 대한 우려는 없다.

비나우는 올해 조단위 IPO를 목표로 주관사인 삼성증권과 함께 증시 입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 1조~2조원대의 기업가치가 거론된다. 흥행이 기대되지만 대주주 측은 상장 후 상당기간 락업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일부 조기 엑시트를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비나우는 2018년 8월 설립된 화장품 스타트업이다. △스킨케어 브랜드 넘버즈인 △메이크업 브랜드 퓌 △헤어 브랜드 라이아 등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를 토대로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헤어 제품 등 화장품 영역 전반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신생 기업이지만 글로벌 K뷰티 인기에 힘입어 미국과 일본, 대만 등 10여 곳 이상에 제품을 수출하면서 실적이 고속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23년 매출액은 1145억원을 기록해 전년(592억원)보다 93%나 뛰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271억원)과 당기순이익(246억원)도 각각 약 120%, 12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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