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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운용, 리테일서 400억 자금몰이 비결은 국내주식형 중 드문 10%대 수익률…KB증권과 호흡 '착착'

구혜린 기자공개 2025-02-18 13:50:09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3일 15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더블유자산운용이 최근 리테일에서 400억원 자금몰이에 성공해 눈길을 끈다. 지난달 설정된 국내 멀티전략 사모상품 중 2위다. 지난해 해외가 아닌 국내주식 중심 운용사 중 손에 꼽히는 수준으로 고성과를 냈다는 점, 판매사인 KB증권이 최근 국내주식형 펀드 판매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점이 잘 맞아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더블유자산운용은 최근 'W크래프트 4호' 펀드를 신규 설정했다. 추가·개방형 펀드이며 수탁사는 KB증권 PBS(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다.

리테일을 통해 현재 기준 387억원을 모았다. KB증권 특화점포에서 고르게 팔린 것으로 파악된다. W크래프트 2호의 경우 신한투자증권에서 판매했으나, 3호부터는 KB증권과 손을 잡고 마케팅을 진행했다. 3호 펀드보다도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5월 설정된 W크래프트 3호는 310억원 규모로 설정됐다.

하우스의 주 전략인 국내주식 중심 멀티전략 펀드다. W크래프트 2호, 3호와 전략은 동일하다. 주식을 100%까지 담을 수 있기에 사실상 롱바이어스드에 가까우나, 국내주식을 평균 70% 비중으로 담고 현금비중을 높게 가져가 공모주, 스팩, 블록딜 등 이벤트드리븐 전략을 쓴다는 점에서 멀티다.


최근 설정된 멀티전략 펀드 중 규모가 최상위권이다. 지난달 신규 설정된 61개 펀드(PBS 이용 펀드 기준) 중 멀티전략 펀드는 총 13개로 21%를 차지했다. 이 중 설정원본이 가장 큰 펀드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의 '키움K고래멀티전략 1호(745억원)' 펀드였으며 W크래프트 4호가 그 다음이었다.

3호 펀드의 고수익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W크래프트 3호는 전월 말 기준 연 평균 수익률 9.34%를 기록하고 있다. 전작인 2호 펀드 역시 연 평균 수익률 55.43%, 누적 수익률 173.44%를 기록 중이다. 그 외 펀드 전반도 지난해 해외주식을 담지 않는 운용사들 중 최상위 수익률에 속했다.

KB증권 하우스 정책도 한 몫했다. KB증권은 올해 국내 시장에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해외 투자 펀드보다도 국내 주식 사모 판매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더블유자산운용을 포함해 올해 들어서만 특화점포를 중심으로 300억원대 사모상품을 모두 완판시켰다.

책임운용역은 3호와 동일하게 김남석 이사가 맡는다. 슈퍼개미 출신의 김 이사는 개인투자자로 활동한 10여년 간 매년 50% 이상 수익률을 꾸준히 기록하며 유명세를 탄 인물이다. 2019년 더블유운용에 합류해 하우스 멀티전략 간판펀드 'W1000'을 비롯해 다양한 목표전환형 펀드 운용에 참여해 왔다.

김성혁 최고운용책임자(CIO)도 일부 손을 보탤 예정이다. 김 CIO는 94년생으로 '여의도 최연소 CIO'로 불린다. 펀더멘털이 좋은 기업들을 리서치해 변화 기울기가 가팔라지는 초기 국면에 집중 투자해 수익을 추구한다. 지난해 더블유자산운용이 높은 성과를 낸 데는 김 CIO의 운용 스킴 덕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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