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02월 19일 18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해외주식 시장이 활기를 띈 가운데 KB자산운용의 'KB글로벌주식솔루션EMP' 펀드가 발군의 성과를 냈다. 이 상품은 AI(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우수한 글로벌 ETF(상장지수펀드)를 선별해 투자하는 펀드로 투자자의 글로벌 분산투자 편리를 높였다. 30%대 높은 연간 수익률을 달성한 결과, 여타 해외주식형 펀드와 달리 자금 유출이 없어 꾸준한 신뢰를 얻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19일 더벨과 더벨앤컴퍼니가 주최하고 금융위원회와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한국펀드평가, KIS자산평가가 후원한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 2025'에서 KB자산운용의 'KB글로벌주식솔루션EMP' 펀드가 '올해의 해외주식형 펀드'로 선정됐다.

2016년 출시된 이 상품은 KB자산운용의 대표 해외주식 펀드다. 각국의 대표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는 모펀드에 재간접 투자함으로서 적은 비용으로 글로벌 분산투자 효과를 노린다. 경제규모와 성장성을 고려해 투자 지역을 선별하기에 선진국부터 이머징 마켓까지 커버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KB글로벌주식솔루션EMP는 지난해 높은 성과를 거뒀다. 2024년 말 클래스A 기준 연간 수익률 29%를 달성했다. 해외주식형 펀드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해당한다. 국내외 시장 여건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해외주식형 펀드가 국내주식형 대비 고수익률을 기록한 상황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다.

투자자 친화적인 투자 전략을 활용하는 펀드라는 점에서 이 성과는 더욱 돋보인다. WM어워즈 심사위원단은 "지난해 해외주식 시장은 미국, 반도체, AI 등 특정섹터로의 쏠림현상이 발생했는데 시장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개인투자자에게는 적합한 투자방식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어 위원단은 "해당 펀드는 EMP(ETF Managed Portfolio) 전략을 이용해 전세계 모든 섹터를 투자 대상으로 하고 있다"며 "전문성과 정보의 우위에 있는 운용사가 투자자들을 위해 지역과 섹터에 대한 투자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투자자에게 돌려준다는 측면에서 개인투자자에게 적합한 투자전략이라 판단된다"고 평했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자금 유출입이 활발한 가운데 대부분의 자금을 지켜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KB글로벌주식솔루션EMP의 2023년 말 기준 순자산총액은 868억원, 2024년 말 기준 순자산은 1091억원으로 성장했다. 현재는 1144억원으로 지속적으로 투자자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는 평가다.

심사위원단은 "해외주식형은 전반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직접투자 열풍으로 대부분의 펀드에서 자금이 유출됐다"며 "해당 펀드는 지난해 1년간 자금유출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는데 이는 기존 투자자들로부터 인정을 받은 결과"라고 올해의 해외주식형 펀드 추천 의견을 더했다.

이날 수상자로 참석한 류범준 KB자산운용 글로벌멀티에셋본부장(사진)은 "글로벌주식솔루션EMP는 KB자산운용에서 자체 개발한 AI 시스템 등 기법을 활용해 매니저의 정성적 방법 뿐만 아니라 정량적 기법을 더 많이 가미한 펀드"라며 "다양한 글로벌 ETF 상품을 더 정교하게 선별해 좋은 수익률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