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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Watch]상승세 올라탄 로봇주, IPO 대기주자들 '반색'TXR로보틱스 수요예측 결과 기대, 나우로보틱스·한국피아이엠 내달 상장 목표

김위수 기자공개 2025-03-04 07:27:47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8일 08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로봇기업들의 주가가 연초들어 오름세다. 테슬라를 필두로 한 글로벌 빅테크들의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며 로봇 사업은 전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말 우리나라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 지위를 획득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열풍이 로봇사업 전반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기업공개(IPO) 시장이 연초 양극화되고 있는 만큼 로봇 사업에 대한 투심이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IPO 대기주자들에게까지 퍼질지가 관건이다.

◇TXR로보틱스, 피어기업 주가 오른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진행 중인 TXR로보틱스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 중이다. TXR로보틱스의 공모가는 수요예측을 마무리한 다음달 5일 이후 확정된다. TXR로보틱스가 제시한 희망 공모가액은 1만1500~1만3500원으로 공모금액은 밴드 상단 기준 415억원이다.

TXR로보틱스는 유진그룹의 물류 자동화 계열사였던 태성시스템에 로봇 자동화 기술을 보유한 로탈을 합병해 출범한 기업이다. 주가매출비율(PSR)을 적용해 기업가치를 산정한 TXR로보틱스는 로봇자동화 사업부문에는 유일로보틱스·로보티즈를, 물류자동화 사업부문에는 현대무벡스·코닉오토메이션을 피어기업으로 지정했다.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유일로보틱스다. 연초 3만3만3500원이었던 유일로보틱스의 주가는 현재 81.5% 오른 6만800원이다. 로보틱스 역시 같은 기간 주가가 23.4% 상승, 3만270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TXR로보틱스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이후에도 유일로보틱스와 로보티즈의 주가의 오름세가 유지됐다. 피어기업의 주가 상승에 당초 11.15배로 계산됐던 로봇 자동화 사업 PSR 배수는 12.56배로 높아졌다. 이에 연환산 매출에 PSR 배수를 곱해 계산한 적정 시가총액 역시 기존 2544억원에서 2845억원으로 늘어났다. TXR로보틱스와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할인율을 16.67~29.01%에서 25.49~36.53%로 높이며 공모밴드를 조정했다.

IB업계 관계자는 "피어기업들의 주가가 오르면 IPO 기업의 희망 공모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는 효과가 발생한다"며 "수요예측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나우로보틱스·한국피아이엠도 코스닥 출격 '대기'

투자심리가 긍정적인 만큼 로봇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IPO 준비 기업들 역시 서둘러 상장 채비에 나서고 있다. 대신증권의 대표주관하에 상장 절차를 밟고 있는 나우로보틱스는 오는 4월 코스닥 입성이 목표다. 예정대로라면 다음달 11일부터 17일까지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진행하게 된다.

나우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과 자율주행 물류로봇 등 산업 전반에 걸친 로봇 제품군을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곳이다. 이외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장비, 플러그밸브 사업을 영위 중인데 가장 매출비중이 큰 사업부문은 반도체 장비다. 지난해 1~3분기 기준 매출의 66.3%가 반도체 장비에서 발생했다. 산업용 로봇 부문의 비중은 20.5% 수준이다.

코넥스 상장 기업인 한국피아이엠은 코스닥 이전상장을 준비 중이다. 금속분말사출성형(MIM) 기술을 보유한 기업인 한국피아이엠은 로봇을 직접 제조하는 곳은 아니다. 대신 휴머노이드 로봇의 정밀한 움직임을 구현하고 내구성을 극대화하는 고성능 감속기 부품 제조에 뛰어든 상태다. MIM 기술을 티타늄에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나우로보틱스와 마찬가지로 다음달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첫 타자이자 몸값이 가장 높은 TXR로보틱스의 수요예측 및 상장 이후 추이가 두 회사의 IPO 과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희망밴드 상단 기준 TXR로보틱스는 2000억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나우로보틱스는 800억원대, 한국피아이엠은 600억원대로 계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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