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펌 유일' 지평 PE팀, 사모펀드 동반자 입지 다진다 올해도 PEF협의회 자문사 역할, 리그테이블 순위 '역대 최고'
최재혁 기자공개 2025-03-04 08:22:13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8일 14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로펌 중 유일하게 사모투자펀드(PE) 전담 팀을 운영하는 법무법인 지평이 올해도 PEF운용사협의회의 법률자문사로서 역할을 다 할 예정이다. 단순 자문을 넘어 사실상 공식 창구 역할까지 담당하며 PEF의 동반자로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지평은 지난해 키움프라이빗에쿼티(이하 키움PE)와 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의 고려노벨화약 인수, KB자산운용의 엠에스오토텍 교환사채 투자 등 난이도 높은 자문 건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딜 구조 설계부터 인허가 신고까지 거래의 전 과정을 책임지는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통해 PE 업계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시장 태동부터 현재까지, PEF 동반자 자리매김
지평은 국내 PEF 시장이 태동하던 시기부터 핵심적인 법률 자문 역할을 수행하면서 업계와 함께 성장해왔다. 2005년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개정 과정에 참여했고, 로펌 최초 PE팀 신설, 다수 PEF 설립 및 투자 업무 수행 등 업력을 쌓으며 PE 시장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국내 대형 로펌 대부분이 M&A 자문팀을 운영하지만, PE 투자 관련 자문을 전담하는 조직을 별도로 둔 곳은 지평이 유일하다. PE팀의 가장 큰 장점은 '원스톱 법률 자문 서비스'다. △거래구조 설계 △법률실사 △계약서 작성 및 체결 △인허가·신고 자문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다.
특히 PE가 주도하는 거래의 경우 자본시장법뿐만 아니라 공정거래법, 금산법 등 복잡한 법률적 요소가 얽혀 있는 만큼, 종합적인 법률 지원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고객사 입장에서는 개별적인 법률 자문을 받을 필요 없이, 투자 전반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평은 국내 약 100개 PEF 운용사가 가입한 PEF운용사협의회의 초대 법률자문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PE 제도 관련 법률 자문에 더해 협의회의 운영을 밀착 지원하고 있다. 단순한 법률 검토를 넘어 PE 업계의 실질적인 정책과 제도 발전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본 궤도 오른 PE팀, 안중성 리더십 아래 성장 가속
현재 지평 PE팀에는 10여명의 변호사가 속해 있다. 그중 키맨은 팀장인 안중성 변호사로, 2016년 지평에 합류한 이후 PE와 M&A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 온 '프랜차이즈 스타'다.
M&A 법률자문 실무는 물론, 자본시장 규제에 대한 이해도, 업계 네트워크, 실적, 성실성 등 모든 방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수년간 금융투자협회에서 사모펀드 법규 관련 강의를 해오면서 '일타 강사'로도 활약하고 있다.
초대 PE 팀장이었던 이행규 변호사가 지난해 말 지평의 대표로 선임된 만큼, PE팀에도 많은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대표는 IPO, M&A 등 딜 자문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IPO 시장에서 지평의 독주를 이끈 인물이기도 하다.
지평은 지난해 더벨 리그테이블 M&A 법률자문 분야에서 완료 기준 6위를 기록했다. 리그테이블 집계 이래 가장 높은 순위다. 김앤장, 세종, 광장, 율촌, 태평양 등 톱5를 바짝 쫓는 형국이다. 앞으로도 PE 관련 제도와 투자에 탁월한 업계 관계자 등 전문가를 꾸준히 영입해 조직을 확장해 갈 계획이다.
지평 관계자는 "단순한 자문사 역할이 아닌, 업계 관계자들과 PE 제도나 투자와 관련해 언제든 편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친구 내지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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