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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CB로 영화 제작 자금 확보 '콘텐츠 경쟁력 강화' 코파펀드 조성 이어 추가 자금 조달…투자금 마련 속도

이지혜 기자공개 2025-03-05 07:46:18

이 기사는 2025년 03월 04일 16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이하 NEW)가 125억원 규모로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조달한 자금은 영화 제작 등에 투입한다. 올 들어 자금 조달에 고삐를 바짝 죄는 모습이다. NEW는 현재 한국교통자산운용(KOTAM)과 함께 콘텐츠 코파펀드도 조성하고 있다.

4일 NEW에 따르면 이달 5일 제5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발행 총액은 125억원으로 만기는 5년으로 설정됐다. 2월 28일 열린 이사회에서 결정된 사안이다.

해당 CB의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3%다. 전환가액은 주당 2280원이다. 해당 가격은 이사회 결의일 전일 기준 1개월, 일주일, 최근일 가중산술평균주가를 산술평균한 가액과 최근일 가중산술평균주가 중 높은 가액의 100%로 결정됐다.


CB를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발행 가능한 주식은 548만2456주로 전체 주식의 16.42%에 해당한다. 전환청구기간은 2026년 3월 5일부터 2030년 2월 5일까지다.

이번 CB 발행은 NEW의 콘텐츠 투자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NEW는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IP(지적재산권)를 확보하고 이를 글로벌 시장에 유통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CB 인수에는 국내 주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삼성증권이 총 34억원으로 가장 인수 규모가 크며 미래에셋증권이 20억원, NH투자증권이 1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수성자산운용, 대신-킹고 Growth Capital 신기술투자조합, JB우리캐피탈, SK증권 등 다양한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사채권자는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을 통해 발행일로부터 2년 후인 2027년 3월 5일부터 매 3개월마다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 조기상환 시에는 연 3%(12개월 단위 복리계산)의 수익률이 보장된다.

구체적으로 2027년 3월 5일 전자등록금액의 106%, 2027년 6월 5일에는 107%, 이후 점진적으로 증가해 2029년 12월 5일에는 115%까지 상환받을 수 있다.

또한 NEW는 콜옵션(매도청구권)을 통해 발행일로부터 12개월이 되는 2026년 3월 5일부터 2027년 3월 5일까지 매 3개월마다 사채의 일부를 매수할 수 있다. 단 사채권자에 대해 사채 발행가액의 30%를 초과하여 매도청구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

이로써 NEW의 미상환 사모 CB 잔액은 총 375억원까지 늘어나게 됐다. 앞서 발행한 제4회차 CB는 250억원 규모다. 전환가액은 5440원으로 주식으로 전환할 시 459만5588주가량 발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전환 기간은 2024년 3월 21일부터 2027년 2월 21일까지다. 전환 가능 주식 수는 총 1007만8044주로 기존 발행주식 총수 대비 36.11%가 된다.

NEW는 올 들어 영화제작에 투입할 자금을 조성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그 일환으로 한국교통자산운용과 함께 1000억원 규모의 콘텐츠 코파펀드도 조성하고 있다. 코파펀드는 연기금 등과 일반 기업이 공동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말한다.

해당 펀드는 NEW가 발굴한 IP 콘텐츠를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NEW는 연간 최소 7편 이상, 금액 기준으로 연간 최소 300억원 이상의 영화 투자를 집행하며 20% 이상의 내부수익률(IRR)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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