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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 자동차도 '컬렉터블 아이템'…신규사업 확대 부동산 중개 매매업, 자동차매매업…정관에 사업목적 변경 추진

서은내 기자공개 2025-03-10 07:48:18

이 기사는 2025년 03월 07일 08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옥션이 자동차매매업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서울옥션은 지난해부터 고급주거 시설의 분양권을 비롯해 럭셔리 아이템을 아트 경매에 올리는 등 경매 품목 다양화에 공을 들여왔다. 나아가 자동차 품목까지 경매 아이템 확장을 모색 중인 것으로 보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옥션은 오는 31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요 안건 중 하나로 사업목적을 추가, 변경하는 정관변경 안건을 올리고 결의할 예정이다. 자동차매매업, 학술연구용역 사업을 추가하고 임대업에 국한됐던 부동산 관련 사업을 중개, 매매업까지 확대하는 내용이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자동차도 컬렉터블 아이템 중 하나로 경매에 출품되는 품목"이라며 "신규 사업목적 추가와 관련해선 아직 구체적인 사업이 나온 단계는 아니며 사업화하기까지 갖출 요건이 많기 떄문에 근시일 내에 본격화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자동차가 아트 경매에 오른 사례가 전혀 없었던 건 아니다. 지난 2022년 서울옥션 산하 온라인 경매 플랫폼 '블랙랏'에서는 BTS 멤버 정국이 소유했던 벤츠 G클래스 SUV가 경매품으로 나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해당 SUV는 정국이 2년 정도 소유하다 한 컬렉터에 양도된 후 시작가 1억5000만원에 경매에 올랐다. 글로벌 셀러브리티가 소유하고 직접 몰았다는 점, 한정판에 속한 AMG에디션이라는 점 등이 단순 중고차가 아닌 희소성을 띄는 아이템으로 해석된 사례다.


서울옥션은 지난해 건축가 리차드 마이어가 설계한 고급 주택 '더 팰리스 73'의 분양권을 경매에 올려 낙찰총액 상승의 효과를 봤다. 당시 해당 랏은 219억원에 낙찰됐다. 서울옥션이 법적으로 부동산매매, 중개업을 하고 있지는 않았기 때문에 해당 분양권 거래를 중개하는 과정에서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번 정관 변경에서 부동산에 대한 중개, 매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것은 향후 보다 경매, 중개 품목 다양화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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