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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와이어리스, 북미에 스몰셀 공급 "법인 추가 설립" 150억 규모 수익 인식, 미국 주요 통신사 CAPEX 확대 추세 주목

최현서 기자공개 2025-03-20 08:12:22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9일 07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노와이어리스가 북미 지역에 스몰셀 제품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 총 규모는 150억원으로 2023년 스몰셀 매출 중 30%에 달한다. 미국 통신사의 설비투자(CAPEX) 확대가 이노와이어리스에게 호재로 작용했다.

북미 지역 매출이 확대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해당 지역에 법인도 추가로 세울 계획이다. 현재 일부 인원은 오피스 형태 사무소를 통해 현지에 진출해 있는 상태다. 이노와이어리스는 스몰셀 외에도 다른 장비들의 매출이 일정 수준을 기록하면 오피스를 법인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19일 이노와이어리스에 따르면 최근 북미 지역에 스몰셀 수주 계약을 마쳤다. 규모는 150억원으로 2023년 연간 스몰셀 매출(524억원) 대비 28.63%에 달한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 해당 사업은 이노와이어리스의 미국 법인 '아큐버 아메리카스(Accuver Americas, Inc.)'가 담당한다.

스몰셀은 초소형 기지국 장비다. 인접 통신망의 트래픽 부하를 줄여 통신 품질을 높이기 때문에 건물 등 실내 시설에 설치된다. 스몰셀은 지난해 초 전장·오토모티브 사업자 '명성라이픽스', '웨이티즈' 등을 인수하기 전까지 이노와이어리스 전체 매출의 38.14%를 맡은 핵심 수익원이기도 하다.

이노와이어리스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중 일부 금액이 매출로 반영된 상태"라며 "방산 형태의 수주 개념은 아니지만 매해 매출이 발생되는 형태로 수익을 인식한다"고 말했다.

북미 지역의 스몰셀 공급 확대는 미국 주요 통신사들의 CAPEX 늘리기에 맞춰 이뤄지고 있다. 버라이즌은 작년 4분기 중 상용망 업그레이드와 구축 계획을 수립했다. AT&T는 220억달러(31조9022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통신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증가할수록 통신 소부장 기업들의 공급 기회도 함께 늘어난다.

아울러 이노와이어리스는 북미 지역에 새로운 법인을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다. 현재 북미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법인 아큐버 아메리카스 외에도 사무실 형태로 일부 인력들이 진출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세부적인 법인 설립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노와이어리스 관계자는 "지난해 오토모티브 분야를 뺀 이노와이어리스 매출 중 북미 지역 수익은 21% 수준"이라며 "재작년 대비 다소 하락했으나 올해는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미있는 규모의 타 사업 수익이 인지되면 사무실 형태로 진출한 곳을 법인 전환하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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