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하우스 분석]골드앤와이즈 마케팅철학…'자산을 지키는 상품'2013년 중위험 중수익 상품 제공에 중점
윤동희 기자공개 2013-10-17 09:54:08
이 기사는 2013년 10월 14일 17: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은행은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받고, 고객이 사후적으로 은행 서비스에 만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상품이 좋아야 한다고 본다. 국민은행이 정의하는 좋은 상품은 높은 수익률을 좇아가는 상품이 아닌, 고객의 금융자산을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는 상품을 말한다국민은행이 상품을 선정할 때는 물론, KB금융그룹의 하우스뷰와 자산배분전략에 기반해 전략을 짠다. 지난해 말 스위스 PB 전문 은행인 롬바드 오디에와 업무 제휴를 맺은 덕에 이 회사의 글로벌 시장 분석과 투자 의견을 반영하기도 한다. 시장 상황과 고객 성향, 기존 포트폴리오 상황에 따라 추천하는 상품은 달라진다. 하지만 역시 근간에는 고객의 금융자산을 안전하게 지켜야 한다는 운영철학이 깔려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해에 변동성이 높아진 탓도 있지만 국민은행은 공모펀드 중에서는 중위험·중수익 추구 상품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 그중에서도 국민은행은 공모펀드 쪽으로는 롱숏전략을 구사해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공·사모 롱숏펀드를 추천하고 있다. 여기에 추가로 글로벌 소비테마에 투자하는 펀드와, 미국·유럽 등 선진국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를 추천해 일정 수준의 수익률을 제공하고자 한다.
사모펀드를 보면 국민은행의 고객만족 마케팅 철학을 더 잘 엿볼 수 있다. 국민은행은 골드앤와이즈 고객 성향과 요구에 맞춰 고객맞춤형 사모펀드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 성향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게 나뉘지만 대표적인 사모펀드 유형으로 성과연동 운용보수 지급펀드가 있다. 기본 운용보수는 최소 수준으로 시작하고 투자성과가 일정기준 이상이 되어야 성과보수를 지급하는 펀드다. 운용사의 성과개선을 유인하는 장점이 있지만 무엇보다 고객 중심의 운영 형태를 띄고 있어 인기다.
공모주 투자 사모펀드도 국민은행의 운영철학과 잘 맞아 떨어지는 상품이다. 이 펀드는 일정 수익을 확보하면서 공모주 투자를 통해 추가수익을 추구하는 구조인데, 투자 자산의 대부분을 국공채 등 안전자산에 투자한다. 이외에도 미국 부동산지수, 환율과 연계한 파생상품 펀드를 내놓았는데, 다이나믹 델타 헤징(Dynamic delta hedging) 전략을 활용해 원금보장형 상품으로 만들어 고객에 제공하고 있다.
사모형으로 모집하는 멀티 ELS도 좋은 예다. 하나의 펀드를 통해 다수의 ELS에 동시 투자하는 구조로 분산투자 효과를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3개의 ELS를 한번에 투자하는 식이다. 이중 한 개의 ELS가 수익구간에 들어와 정리가 되면 해당 펀드의 수익을 고객에 지급하고 남은 2개의 ELS 상품으로만 운용하게 된다. ELS를 더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상품이다.
박정림 전무는 "투자형과 예금의 중간정도 되는 안정적인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각각의 고객마다 PB서비스에 만족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비금융 서비스 제공의 일환으로 다양한 고객 초청 행사를 운영 중이다. 대표적으로 컬쳐 와이즈 플러스 콘서트(Culture Wise Plus Concert)가 있다. 음악, 예술, 미술 등을 주제로 매월 해설을 곁들여 진행하는 문화행사다. KB금융그룹이 지원하는 유명 골프 선수를 초청하는 스포츠 행사도 인기다. 골프 선수가 초청된 고객의 원포인트 레슨에서부터 동반 라운딩까지 직접 코칭을 한다. 지난 8월에는 박인비 선수가 참여했고 오는 10월에는 양용은 선수가 함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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