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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PB, 조직이 키워야 한다" [하우스분석]권준일 외환은행 PB본부 부행장보

윤동희 기자공개 2013-12-16 09:45:50

이 기사는 2013년 12월 09일 15: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권준일 외환은행 PB본부 부행장보(전무·사진)는 PB의 기본은 상품을 이해하는 능력에 있다고 본다. 조직이 나서서 교육 프로그램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개인적으로 PB를 만나면 꼭 자기계발을 권한다.

권 전무는 "PB 영업에 있어 상품 라인업을 담당하는 PM(포트폴리오 매니저)이 중요하긴 하지만 이 경우 유능한 인재를 외부에서 채용하면 된다"며 "판매는 외환은행 PB가 담당해야 할 몫이므로, 이들의 상품과 고객에 대한 이해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교육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권준일 외환은행 PB본부 전무

권 전무는 지난해 하나은행 PB본부에서 외환은행 PB본부로 넘어왔다. 그리고서 만든 것이 주니어 PB와 예비 PB제도다. PB가 되기 위해 단계적으로 행원이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행원 입장에서는 체계적인 관리로 PB 선발 요건을 준비할 수 있고, 은행 입장에서는 인력 풀을 넓게 가져가고 준비된 인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

여기에 예비 PB 인력을 늘려 PB 간에 경쟁을 촉진하는 것도 주요 목표 중 하나다. 업무에 애착이 있고 우수한 실적을 내는 PB가 우대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권 전무는 "처음 은행에 입사하는 행원은 RM이나 PB를 꿈꾸지만 보통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정도가 돼야 PB가 될 자격을 얻는다"며 "그 사이 꿈을 잊어버리거나 현실에 치여 준비를 못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조직에서 인력을 키운다는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직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동시에 권 전무 개인적으로도 PB들이 자기계발에 시간을 쓰도록 권장한다. 현재 그는 PB들에게 1년 단위로 자격증 취득 계획을 받아 내부에 공지하고 있다. 센터마다 PB 사무공간에 계획서를 붙이도록 한다. PB가 자격증 취득에 성공하면 축전을 보내기도 한다.

권 전무는 "친절하고 신속한 서비스는 기본"이라며 "고객은 친절해서 거래를 하는 것이 아니고 얼마나 적시에, 고객 성향에 맞은 좋은 상품을 소개하느냐로 결정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PB 교육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과 더불어 현재 PB로 근무하고 있는 행원의 자부심을 키워주기 위해 시상 시스템도 개선했다. 외환은행 PB본부는 지난해부터 반기마다 PB 시상식을 시작했다. 전 행원 앞에서 우수 PB에 상을 수여하는 것으로, 조직 안에서 PB의 위상을 높이는 효과를 노렸다.

권 전무는 " 잘하고 싶은 PB에 여러 방식으로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라며 "해외 컨퍼런스 참여 기회도 적극적으로 만들어 세계의 흐름을 배우고 오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전무는 외환은행이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특히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권 전무는 "외환은행은 캐나다에만 8개 지점이 있다"며 "미국 등 교포 중에는 재산 일부를 한국에 투자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어 해외채널을 통한 영업에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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