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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가로수길 '중소형빌딩' 매매 활발 [수익형부동산 Review]글로벌 IT기업 사무실 이전 잇따라..아마존, GS타워에 둥지

고설봉 기자공개 2014-09-03 09:13:00

이 기사는 2014년 09월 01일 10: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동 한전부지 매각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일대 수익형부동산 시장에도 훈풍이 불었다.

지난주(8월 25일~29일) 한전부지 인근 유화빌딩이 거래됐다. 연이어 경매가 유찰되던 물건이었으나 한전부지 개발 호재로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신사동에서는 두 건의 빌딩 거래가 성사되며 가로수길의 인기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임대차 시장은 조용했다. 다만 불경기로 기업들의 사무실 이전이 활발하지 않은 상황에서 글로벌기업의 오피스 임차가 눈에 띈다. 파일럿 오피스를 운영하던 아마존이 역삼동 GS타워에 둥지를 틀었다. 구글은 대치동 오토웨이 타워에 구글 캠퍼스를 열었다.

◇삼성동 인근, 가로수길 중소형빌딩 강세

테헤란로 유화빌딩이 650억 원에 거래됐다. 파크하얏트호텔과 바로 연결된 빌딩으로 향후 호텔 등으로 개발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한전부지 및 잠실 종합운동장 개발과 연계해 물건 컨디션이 나쁘지만 거래가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유화빌딩은 지난해 12월 경매감정가 653억 원에 경매에 나왔지만 유찰을 거듭하며 경매가 취하됐다. 건물에 근저당 설정이 많아 지분구조가 복잡하고, 일반 오피스로는 경쟁력 확보가 힘들어 재건축이 요구되는 빌딩이다.

최근 서울에서 가장 '핫'한 상권으로 꼽히는 가로수길 일대에서는 빌딩 거래가 두 건 진행됐다. 1990년 초반 완공된 빌딩으로 노후화 된 건물이지만 가격 상승이 계속되는 가로수길의 인기를 증명이라도 하듯 거래가 성사됐다.

㈜비엠케이리미티드가 신사동 643-1번지 중소형빌딩을 85억 원에 취득했다. 대지 506.50㎡, 연면적 1420.50㎡의 지하1층~지상4층 건물로 1992년 완공됐다. 2종일반주거지역으로 3.3㎡당 약 5500만 원 수준에 거래됐다.

정성진 어반에셋 대표는 "언주로 이면에 위치하고, 제2종 일반주거지역이나 중소기업 회사 사옥용으로 인기가 많은 지역"이라며 "인근 시세 및 건물 노후도를 고렸을 때 적정가격에 매매됐다"고 밝혔다.

강남구 신사동 628번지에서는 개인이 중소형 빌딩을 취득했다. 대지면적 226.30㎡, 연면적 624.71㎡의 지상1층~지상5층 건물로 1991년 완공됐다.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매매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3종 주거지역임을 감안할 때 3.3.㎡당 6000만 원 정도에 매매된 것으로 보인다.

강북권에서는 안국역 1번 출구와 지하로 연결돼 있는 중소형빌딩이 매물로 나왔다. 4필지를 하나로 묶어 건물을 올렸다. 대지면적 611.57㎡, 연면적 1,071.07㎡의 지하1층~지상3층 규모로 매도금액은 200억 원 정도다. 건물 내 비관, 전기 등 리모델링이 진행 중이다. 정 대표는 "보증금 10억 원, 월 임대료 5500만 원 정도의 수익이 예상된다"며 "삼청동, 안국동을 가기 위한 외국인관광객 수송 버스가 승하차 하는 지역으로 관광객 점포용으로 활용도가 높다"고 밝혔다.

◇글로벌 IT기업 임차

오피스빌딩 임대차 시장에서는 글로벌 IT기업들의 임차가 눈에 띈다. 세계적인 온라인 마켓 아마존은 무역센터에 있던 파일럿 오피스를 정리하고 역삼동 GS타워로 이전했다. 임차 면적은 약 4000㎡(1200여 평)로 월 임대료는 9만 8500원 수준이다. 한국 시장 진출이 활발해 짐에 따라 향후 추가 임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삼성역 인근 도곡동 오토웨이 타워에 구글 캠퍼스를 열었다. 전세계에서 세 번째로 문을 여는 것으로 아시아지역 최초다. 임차 면적은 약 4960㎡(1500여 평)이다. 임대료는 밝혀지지 않았다. 구글 캠퍼스의 임차로 오토웨이 타워의 전체적인 가치가 증대됐다는 평이다.

주간 오피스 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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