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연초부터 몰아친 메릴린치, 1위 굳히기 나섰다 [thebell League Table / KP 종합]달러 딜에 강한 하우스 강세…3분기중 도이치證 약진

한희연 기자공개 2014-10-01 10:05:56

이 기사는 2014년 09월 30일 17: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OA메릴린치가 국내기업의 공모 해외채권 주선시장에서 1위 굳히기에 나섰다. 3분기 속도조절을 했지만, 상반기 중 약진을 바탕으로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또한 달러 조달 시장 호황을 틈타 부지런히 실적을 쌓아 2위를 지켰다.

올해 비달러 조달 통화시장 여건이 그다지 좋지 않은 가운데 3분기 중 비(非)G3 통화 발행은 단 한 건도 없었다. 결국 달러채권 주관 실적이 전체 순위를 판가름하는 양상이 그 어느 해보다 심하게 펼쳐지고 있다.

◇ 상반기 약진한 메릴, 선두 지켜내…씨티 대형딜 주관하며 1위 바짝 추격

더벨이 집계한 '2014년 1~3분기 누적 국내기업 해외 공모채권 발행 주관 리그테이블'에서 BOA메릴린치는 총 12건, 27억 7900만 달러의 주관실적을 쌓으며 누적 순위 1위를 달성했다. 시장 점유율은 12.90%다. 지난해 연간 순위는 4위에 머물렀지만 올초부터 무서운 속도로 실적을 쌓아 상반기 1위로 올라선 후 선두를 지키고 있다.

BOA메릴린치는 강점인 글로벌본드 주관을 통해 실적 쌓기에 나섰다. 연초부터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산업은행의 15억 달러 규모의 딜에 빠짐 없이 끼더니 2분기에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 주관에 참여했다. KT나 GS칼텍스 등 일반 기업 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실적을 쌓았다.

1분기 3위, 2분기 1위로 상반기 종합 1위를 기록했지만, 3분기에는 상반기에 비해 점유율이 떨어졌다. 그러나 누적 기준으로 평균 이상의 주관실적을 쌓으며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BOA 주관 국내기업 해외채 공모발행

또 다른 미국계 하우스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또한 달러채권 시장 강세를 바탕으로 무섭게 선두를 추격하고 있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1~3분기 중 총 16건, 22억 8700만 달러의 주관실적을 쌓아 2위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10.62%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또한 글로벌본드를 중심으로 차곡차곡 주관실적을 쌓아가고 있다. 연초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산업은행의 대형 글로벌본드 발행에 빠짐 없이 참여했고, 2분기에도 KT의 10억 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등 대형 딜 위주로 주선에 나섰다. 3분기에는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석유공사 등 공기업과 국민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 은행권의 딜을 두루 섭렵하며 주관실적을 쌓아나갔다.

clip20140930095642

바클레이즈는 8.75%의 점유율로 3위를, 도이치증권은 7.95%의 점유율로 4위를, BNP파리바는 7.71%의 점유율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BNP파리바는 분기별 순위에서 3분기 1위로 치고 올라 누적 순위 5위를 기록했다.

1-3분기 누적 국내기업해외채 발행 주관 순위

◇ 대형 딜 주관 유무에 분기별 순위 변동 심해…3분기 非G3딜 전무, 'G3실적=전체실적'

전체 누적 순위에서 상위에 랭크된 하우스들은 분기별로 봤을 때는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이다.

전체 누적 1위 하우스인 BOA메릴린치는 1분기 2위, 2분기 1위, 3분기 4위를 보였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1분기 1위에서 2분기 4위, 3분기 3위를 기록했다. 바클레이즈의 경우 1분기 3위, 2분기 7위, 3분기 5위를 보였다. 분기별로 딜 수가 많지 않았던 상황에서 해당 분기 대형 딜 주관 여부에 따라 순위가 갈린 것으로 보인다.

1-3분기 국내 기업 해외채 주관 순위 추이

달러시장이 워낙 호조를 보이는 상황에서 비달러 통화 채권시장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한 해를 보이고 있다. 특히 3분기에는 비(非)G3 통화 채권 발행이 전무했다. 따라서 전체 순위는 G3 주관실적에 좌우되고 있는 상황이다.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 G3통화 채권 주관시장에는 BOA메릴린치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바클레이즈, BNP파리바, 도이치증권이 차례로 뒤를 이어 전체 순위와 크게 다를 바 없는 모습을 보였다.

1-3분기 누적G3해외채 발행 주관 순위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