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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매각 티저, 80여곳에 개별접촉 후 배포 프리마케팅 차원..잠재인수후보 반응 본 후 추후 일정 정해

문병선 기자공개 2015-01-19 08:55:11

이 기사는 2015년 01월 16일 11: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산업은행 등 금호산업 채권단은 금호산업 잠재 인수 후보 기업과 펀드 약 80여곳을 상대로 티저를 배포한다. 일괄 배포 방식이 아닌 개별 접촉 방식이다. 금호산업 인수 의지 등을 알아보기 위한 프리마케팅 성격이 강하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 실사를 끝낸 매각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와 금호산업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등은 이날부터 잠재 인수 후부를 상대로 금호산업에 대한 간략 회사 설명 등이 담긴 티저레터(Teaser Letter)를 전달하기 시작했다.

채권단이 보유한 매각 제한 금호산업 출자전환 주식 1895만 여주(57.6%)가 매각 대상이다. 추가 출자전환 및 일부 매각제한 해제 주식 등이 생길 경우 전체 매각 주식 수의 변동이 가능하다. 또 계열주(박삼구, 박세창)의 우선매수청구권 미행사시 계열주 보유지분(10.5%)도 매각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티저레터 송부 대상 기업은 대략 80여곳으로, 국내 대부분의 대기업은 물론 주요 건설사, 그리고 사모펀드(PEF)가 포함됐다.

CS와 산업은행 등 매각 주체는 이들 80여곳의 잠재적 인수 후보를 모두 개별적으로 접촉하고 티저를 전달한다. 티저에는 간략한 회사 설명이 담겨 있다. 잠재적 인수 후보들의 인수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 알아보기 위한 프리마케팅 차원이다. 매각 관계자들은 "접촉을 해 봐야 분위기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관심을 끄는 잠재적 인수 후보들은 삼성그룹이나 호반건설 등 과거 금호산업 지분에 관심을 보였던 곳들이다. 이들은 대부분 국적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에 관심을 두고 있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0.08%를 가진 1대주주다. 다만 재벌가끼리 상대방 핵심 사업 영역에 대해서는 불가침 분위기가 있어 삼성그룹 등 대그룹이 움직일 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

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산업 우선매수권을 갖고 있어 얼마나 많은 기업이 인수 의지를 보일 지도 현재로서는 불확실하다.

산업은행 등은 이번 개별 접촉 결과를 본 후에 향후 일정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1월말 매각 공고, 2월 중 투자안내문(IM) 발송 등의 일정이 예상됐다. 하지만 인수 의지가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얼마나 될 지 등이 모두 불확실한 상황이어서 이런 불확실성이 해소된 이후 구체적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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