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03월 24일 08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쟁, 소통, 현장'최근 이수건설을 변화시키는 3가지 핵심 키워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2013년 11월 이수그룹 계열사인 이수시스템 전무에서 자리를 옮긴 제민호 이수건설 사장은 3가지 키워드를 새로운 DNA로 이식하고 있다.
제 사장의 쇄신은 지난해 12월부터 본격화 됐다. 조직 개편을 실시해 팀 간 경쟁구도를 만들어 역동성을 불어넣었다. 대표적으로 지역별 수주영업을 담당했던 영업관리팀을 쪼개 주택영업1팀과 주택영업2팀으로 재편성했다.
조직 내 분위기 전환을 위해 물갈이 인사도 단행했다. 이수건설 관계자의 말을 빌리자면 대규모 인사를 통해 그동안 타성에 젖어있던 분위기에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조직 개편과 물갈이 인사를 단행한지 3개월 여만에 눈에 띄는 성과도 나타났다. 올해 채 1분기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이수건설은 신규수주 목표치인 5000억 원을 절반 넘게 달성했다. 단기간 내에 이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도 조직 내 역동성이 더해졌기 때문이라는게 자체적인 분석이다.
신규수주 물량의 수익성도 양호한 편이다. 이수건설은 평균 원가율을 90%로 유지할 수 있도록 선별수주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13년과 2014년 원가율이 95%를 웃돌았던 점을 감안하면 향후 실적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제 사장은 임직원들과 소통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상명하달식 소통에서 벗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사내 메신저 등을 활용한 소통에 나섰다. 필요하다면 SNS를 통해 지시가 필요한 해당 팀장과 팀원들에게도 직접 의사를 전달한다. 또 사내 메신저를 통해 임직원들과의 소통도 활발하다. 더욱이 발주처와의 관계도 직접 챙길 정도로 대외적인 소통에도 적극적이다.
현장 경영도 강화했다. 매 달 사업장 1곳 이상 직접 방문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전국 각지에 위치한 현장을 직접 방문해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현장의 문제점과 고충사항을 직접 챙긴다. 최근에도 원주 문막에 위치한 경동대학교 기숙사 기공식에도 직접 참여하는 등 현장을 누비고 있다.
이같은 변화를 통해 이수건설은 올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수건설은 올해 매출액 4000억 원, 영업손익을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회사 관계자의 답변에서도 자신감이 묻어난다.
제 사장은 지난해 국내외 현장의 원가조정 및 예상손실을 선반영하는 부실정리(빅배스)를 단행했다. 여기에 2013년 적자까지 포함하면 지난 2년간 1000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 순손실을 냈다. 이수건설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제 사장의 노력이 올해 결실을 맺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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