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샤 한국GM 사장의 '2015년 약속' 10개 신모델 출시 완료…사장 취임 후 최다
김창경 기자공개 2015-10-13 08:15:00
이 기사는 2015년 10월 12일 16: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쿤스트할레에서 열린 '퍼펙트 블랙 에디션' 출시 행사가 시작되자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사진)이 취재진 앞에 섰다. 호샤 사장 옆에 놓인 검은색 차량만큼이나 그의 의상은 넥타이까지 모두 '퍼펙트 블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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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샤 사장은 지난 1월 '2015년 크루즈' 미디어 쇼케이스 행사장에서 "올해 10개의 신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한국 소비자는 6주에 1번 신모델을 접할 수 있다"고 공표했다. 이번에 출시한 퍼펙트 블랙 에디션이 한국GM의 2015년 10번째 신모델이다. 2012년 호샤 사장이 한국GM의 수장을 맡은 이후 한 해에 10개의 모델이 출시된 것은 처음이다. 호샤 사장은 쉽지 않은 과제를 잘 마무리한 셈이다.
올해 한국GM에 항상 호재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글로벌GM이 경제여건 악화 등으로 유럽시장 철수를 결정하면서 쉐보레 유럽 수출 물량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한국GM이 직격탄을 맞았다. 루블화 가치 폭락으로 러시아 판매도 중단하기로 했다. 러시아는 유럽 물량을 대체할 시장으로 꼽힌 지역이었다. 국내 생산물량이 줄면서 부평공장 구조조정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호샤 사장 역시 올해를 "힘든 한 해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2015년은 동시에 한국GM에 최고의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해는 한국GM의 브랜드 중 하나인 쉐보레의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10개의 신모델 중 2015년 크루즈, 트랙스 디젤, 2016년 올란도, 2016년 크루즈 등 8개 모델이 쉐보레에서 출시됐다. 이중 더 넥스트 스파크와 임팔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더 넥스트 스파크는 지난 7월 출시됐다. 한 달 이후 8월 판매량에서 경차 부문 부동의 1위였던 기아자동차 모닝을 누르고 선두에 올랐다. 9월 모닝에 1위 자리를 다시 내줬지만 과거와 달리 격차가 크지 않다. 중형급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SUV) 부문의 인기 모델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7월 판매량에서 15위를 기록했지만 8~9월에는 신형 카니발, 그랜저 등과 함께 10위권 안에 들었다.
미국에서 수입해 판매를 시작한 준대형 세단 임팔라는 시장의 우려와 달리 국내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국내 소비자에게 첫선을 보인 지난 9월에만 1634대가 팔렸다. 예측 판매량 1000대를 크게 웃돌았다. 임팔라는 이미 1만 대 이상의 판매 계약이 이뤄졌다. 한국GM은 글로벌 생산조직과 임팔라 부평공장 생산 검토에 들어갔다. 임팔라 국내 생산 기준은 판매량 연 1만 2000대(월 1000대) 이상이지만 호샤 사장은 연 2만 대까지 판매가 가능하다 예상하고 있다.
호재가 겹치면서 한국GM은 올해 목표였던 내수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할 전망이다. 하반기 신차 가격 인하와 파격적인 할인 혜택도 도움이 됐다. 호샤 사장과 함께 행사에 참석한 마크 코모 부사장은 "쉐보레가 달성한 성과 덕분에 지난 8월 10%, 9월 11%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라며 "이러한 상태가 지속된다면 올해 10%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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