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톤운용, 2년 연속 빠지던 연기금 잡았다 ③[자산운용사 경영분석/일임분석] 보험사 자금은 여전히 유출
김슬기 기자공개 2017-08-28 09:41:31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5일 15: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의 일임자산이 은행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연기금에서 일임자금이 전방위로 유출됐으나 올 상반기에는 추가적으로 자금이 유입됐다. 하지만 보험 특별계정 등을 비롯한 보험자금은 여전히 자금이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트러스톤자산운용의 투자일임 계약고는 4조 45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65억 원이 유입됐다. 일임고객 수는 13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2명 감소했고, 계약 건수는 42건으로 상반기 1건 줄었다.
|
기관 일임자금을 유치하면서 성장해왔던 트러스톤자산운용은 2014년 말 일임계약고 8조 2441억 원을 기록하면서 창립 이후 가장 많은 일임자금을 모은 바 있다. 하지만 이듬해 3조 원 이상 유출되면서 가파르게 줄어들었다. 지난해 역시 자금이 빠져나가 4조 원대까지 내려앉았다.
|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올해 간신히 자금이 들어온 것. 특히 지난해까지 자금유출이 일어났던 연기금에서 자금이 유입됐다. 연기금은 2015년과 2016년 각각 2조 2161억 원, 3075억 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올해 연기금 계약금액은 2조 6228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1959억 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올해 2분기부터 새롭게 생긴 공제회 계정에도 1000억 원의 계약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공제회 자금은 별도로 집계되지 않았었다. 공제회 자금은 연기금 계정이나 기타 계정에 포함되어 통계가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15년 1분기 이후 유입되지 않았던 은행 자금이 추가됐다. 은행 투자일임 계약고는 1373억 원이었다. 트러스톤자산운용 관계자는 "수익률 성과 등이 좋아지면서 연기금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감소하던 일임계약고가 증가한 것은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반면 보험사 자금은 여전히 빠져나가고 있다. 보험사 고유계정(378억 원)과 변액보험 자금인 특별계정(1조 3365억 원) 계약고는 각각 121억 원, 985억 원 감소했다. 지난해에도 각각 1571억 원, 1088억 원의 자금이 빠져나가는 등 유출폭이 컸다.
|
운용형태가 보수적인 보험사 중심으로 자금이 감소하면서 운용자산 비중(평가액 기준) 역시 변화가 생겼다. 채권자금 위주인 채무증권은 작년 말 20%에서 올해 15%로 감소했다. 반면 주식 자금 위주인 지분증권은 6%가 늘어나 80%까지 확대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김슬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이슈 & 보드]'10조 자사주 매입' 삼성전자, 과거와 다른 점은
- [이슈 & 보드]삼성전자 자기주식 매입, 허은녕 사외이사만 기권
- [이슈 & 보드]'시총 20조 목전' 메리츠금융, 돋보인 밸류업 결단
- [그룹 & 보드]정교선의 현대홈쇼핑, 밸류업 빠진 이유 '정체된 성장'
- [그룹 & 보드]'닮은꼴' 현대백화점그룹, 핵심지표 일제 상향 기대
- [그룹 & 보드]현대지에프 장호진 대표, 오너 일가 최측근
- [그룹 & 보드]지주사 전환 1년 현대백그룹, '밸류업' 원동력은
- [2024 이사회 평가]몸집 키우는 솔루스첨단소재, 이사회 점수는 '50점'
- [Board change]상장 닻 올린 롯데글로벌로지스, 이사회는 '완성형'
- [thebell interview]"커지는 이사회 역할, 사외이사 보상 현실화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