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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 '마장 프리미엄 휴게소' 경영권 인수 하이플렉스 지분 100%, 약 600억 원에 매입

김창경 기자공개 2017-10-10 08:43:27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8일 10: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맥쿼리자산운용(이하 맥쿼리)이 '마장 프리미엄 휴게소(이하 마장 휴게소)' 경영권을 인수했다. 해당 자산은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휴게시설이다. 맥쿼리는 2014년부터 휴게소 사업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맥쿼리는 최근 경영권을 포함한 하이플렉스 지분 100%를 약 600억 원에 매입했다. 하이플렉스는 마장 휴게소 운영을 위해 2011년 2월에 설립된 업체다. 기존 최대주주는 49% 지분을 보유한 KH에너지다. 맥쿼리는 KH에너지 보유 주식을 포함해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

마장 휴게소는 시공 당시부터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경기 이천시 마장면 중부고속도로에 휴게와 쇼핑, 마트, 공연이 결합된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휴게소로 2013년 4월 문을 열었다. 총면적은 2만 7491m² 규모로 국내 휴게소 중 가장 큰 면적을 자랑했던 덕평휴게소(8200m²)의 3배가 넘는다.

마장 휴게소에는 스타벅스, 맥도날드, 파리바게트 등 국내외 20여 종의 식음료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네파, 오프로드, 노스페이스, 나이키 등 아웃도어 및 스포츠 의류 업체도 자리잡고 있다. 야외공연장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공연이 열린다.

현재 마장 휴게소는 수익형민자사업(BTO)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하이플렉스에 마장 휴게소 사업권을 위탁했다. 하이플렉스는 자체적으로 시행 자금을 마련하는 대신 2037년까지 마장 휴게소 운영권을 보장받았다. 보장 기간이 만료 후에는 한국도로공사에 기부채납하는 구조다.

하이플렉스는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2014년 2억 원이 채 되지 않았던 영업이익이 2015년 11억 원으로 증가했다. 2016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2억 원, 8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3~3.9% 수준이다.

맥쿼리는 과거에도 휴게소를 인수한 경험이 있다. 2014년 코오롱글로벌이 들고 있던 덕평랜드 지분 49%를 매입했다. 덕평랜드는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 운영 법인이다. 같은 해 맥쿼리는 서해안고속도로 행담도휴게소 운영 법인 행담도개발 지분 90%를 인수했다. 두 법인 모두 높은 수익성이 눈에 띈다. 덕평랜드와 행담도개발의 2016년 영업이익률은 각각 70%, 40%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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