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건설리포트]‘친환경 투자' 나선 SK건설, 영업권 7배 증가환경시설관리 인수로 7000억 반영…투자활동 현금유출 6000억 달해

이정완 기자공개 2021-04-06 13:51:11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2일 14: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건설이 지난해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 인수를 마치면서 7000억원이 넘는 영업권을 인식했다. 친환경 기업으로 도약을 노리는 SK건설이 수처리·폐기물 사업에 갖는 기대감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SK건설은 환경시설관리 인수를 위해 약 1조원을 투자했다.

SK건설은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영업권이 82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영업권이던 1210억원 대비 7배 증가한 수치다. 사업결합으로 인식한 영업권이 7149억원에 달했다.

영업권은 인수합병(M&A) 시 취득시점에 계산하는 공정가치보다 원천 기술, 조직 능력 등 무형자산의 가치가 높을 때 계산된다. 통상 기업 인수에 지급한 대가가 피인수사의 순자산가치보다 많을 때 발생한다.

SK건설은 환경시설관리에 대한 영업권을 인식하면서 “환경시설관리 인수가격 배분을 위해 무형자산 공정가치 평가를 진행 중에 있다”며 “식별 가능한 자산과 부채의 공정가치가 확정되지 않음에 따라 향후 영업권 금액이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SK건설의 인수거래 종결이 지난해 연말에 이뤄진 탓에 회계 처리를 위한 시간이 부족했다는 설명이다.

SK건설은 지난해 9월 어펄마캐피탈과 환경시설관리 지분 100%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맺고 12월 인수 작업을 모두 마쳤다. 거래 규모는 1조500억원 수준이었다. SK건설은 디에코플랫폼이라는 특수목적법인에 출자해 환경시설관리를 인수했다.

SK건설은 친환경 사업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환경시설관리를 인수했다. 지난해 7월 친환경솔루션부문을 신설하며 이 사업에 뛰어든 SK건설은 인수를 계기로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약 3조원을 들여 폐기물 에너지와 리사이클링 관련 기업 추가 인수를 계획 중이다. 이 경우 SK건설 영업권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SK건설은 사업보고서를 통해 "올해 SK건설은 그동안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기술력 중심의 친환경 기업으로 성장해 국내 환경산업을 선진화하고 글로벌 환경 이슈 해결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ESG를 선도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리포지셔닝할 수 있도록 매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건설이 거금을 들여 환경시설관리를 인수함에 따라 투자활동 현금유출액도 증가했다. SK건설은 지난해 연결 기준 투자활동 현금흐름으로 6430억원이 순유출됐다.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입액은 2910억원이었던 반면 현금유출액은 9340억원이었다. 2019년 투자활동 현금흐름으로 1978억원 순유출됐던 것을 감안하면 큰 폭의 증가다.


인수를 위해 차입을 실시한 탓에 재무활동 현금흐름도 7357억원 순유입됐다. SK건설은 지난해 재무활동 현금유입액으로 1조4984억원을 기록했는데 차입금 증가가 원인이었다. 특히 2019년 말 기준 45억원이던 연결 기준 장기차입금은 지난해 말 기준 5406억원까지 증가했다. 이 중 인수금융으로만 4929억원을 조달했다.

SK건설의 대형 인수는 코로나19로 인해 회사 실적이 주춤했던 상황 속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 눈길을 끈다. 지난해 SK건설 연결 기준 매출은 8조7115억원, 영업이익은28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매출 9조922억원, 영업이익 4338억원 대비 매출은 4% 줄고 영업이익은 34% 감소했다.

SK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다”며 “아랍에미레이트에서 진행 중인 플랜트 공사가 코로나19로 인해 지연되며 비용을 선반영했고 부전~마산 복선전철 시공 현장에서 발생한 지반 침하 사고에 대해 국토교통부에서 원인을 조사 중인데 복구 공사 비용도 미리 반영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