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2조' 오뚜기, 80년대생 첫 여성 사외이사 발탁 선경아 가천대 부교수 선임, 3월 주총서 상법상 이사회 요건 충족
이우찬 기자공개 2022-02-23 07:41:28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2일 09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뚜기가 1980년대생 여성 등기임원을 선임한다. 사외이사가 과반을 차지하면서 이사회 규모도 기존 4명에서 7명으로 불어나게 됐다.2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다음 달 25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사 선임 등 안건을 처리한다. 사외이사 1명을 재선임하고 3명을 새로 선임한다.
임기가 만료되는 김용대 사외이사는 3년 임기로 재선임될 예정이다. 카이스트 사이버보안연구센터장을 지낸 김 사외이사는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전산학부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신규 선임되는 사외이사 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선경아 가천대 관광경영학과 부교수다. 선 교수는 호텔외식경영 분야 학계 전문가로 꼽힌다. 미국 템플대 호텔경영학 조교수를 지냈다. 서울시립대 학사, 미주리대 호텔외식경영학 석사, 펜실베니아주립대 박사 등 경력을 지녔다.
선 교수는 최근 3년 프랜차이즈 외식기업 관련 주제로 활발하게 연구활동을 해왔다. 논문 주제는 프랜차이즈화가 외식업계 경쟁에 미치는 영향, 프랜차이즈를 통한 사업확장 속도와 경영성과, 프랜차이즈 기업의 경쟁 우위 등이다.
선 교수는 특히 1981년생 젊은 피로 오뚜기의 첫 여성 등기임원이다. 오뚜기에서 등기·미등기 임원을 포함해 40대 임원은 선 교수가 유일하다.
여성 사외이사 배출은 개정 자본시장법 충족을 위한 변화로 풀이된다. 오는 8월부터 별도기준 자산 2조원 상장사는 동일한 성(性)으로만 이사회를 구성하면 안 된다.
선 교수 이외에 신규 선임 사외이사로 성낙송 변호사, 조봉현 이사가 있다. 성 변호사는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사법연수원장을 지낸 법조계 인사다. 롯데하이마트 사외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조 이사는 인덕회계법인 2본부장을 맡고 있는 회계·재무 전문가다.
사내이사 구성에는 변화가 없다. 최대주주인 함영준 대표이사 회장을 포함해 황성만 대표이사 사장, 류기준 제조본부장(상무) 등 3명이다.
신규 사외이사 선임으로 오뚜기 이사회 규모는 기존 4명에서 7명으로 확대된다. 동시에 사외이사 비중은 25%에서 57%로 는다.
상법에 따르면 별도기준 자산 2조원 상장 기업은 사외이사를 3명 이상 두고 이사 총수의 과반수가 되도록 해야 한다. 오뚜기는 지난해 말 기준 자산 2조원을 돌파하면서 이사회 정비를 위한 준비를 해왔다.
오뚜기는 상법 요건 충족을 위해 이사회 내 전문위원회도 설치해야 한다. 정기주총 이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등을 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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