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 확보' 위지윅스튜디오, 커머스 생태계 구축 나섰다 스토리·아티스트 연계, 수익 창출 연속성 기대…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 구현 관측
신상윤 기자공개 2022-06-02 08:00:44
이 기사는 2022년 05월 30일 15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합 미디어 콘텐츠 제작사 '위지윅스튜디오'가 지식재산권(IP) 사업과 연계한 새로운 수익 모델 구축에 나섰다. 일회성의 제작 사업을 넘어 콘텐츠에 담긴 스토리와 아티스트(배우) 등 고유 IP를 통해 연속적으로 이어지는(Driven) 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콘텐츠에서 파생되는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소비자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위지윅스튜디오는 중장기 성장 전략의 키워드를 'What You See is What You GRAB'으로 정했다. 콘텐츠를 보는 것을 넘어 그 안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도록 손에 쥐여주겠다는 의미다. 현재 사명에 담긴 실시간 제작 시스템의 'What You See is What You GET'에서 한 단계 나아간 목표다.

중장기 성장 전략의 근간이 되는 IP 확보에 공을 들인 이유다. 위지윅스튜디오의 IP 확보는 크게 스토리와 배우로 나뉜다. 스토리는 콘텐츠 제작의 기반인 이야기를 만드는 IP홀더사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더블유컬쳐(W컬쳐)로 대표되는 IP홀더사들은 위지윅스튜디오 콘텐츠 커머스를 이끌 한 축이다.
다른 한 축은 아티스트다. 올해 4월 매니지먼트 전문기업 '엠에이에이(MAA)'를 인수한 것도 아티스트가 콘텐츠 속 모든 영역에서 커머스를 연계할 수 있는 자산이기 때문이다. 특히 소비자가 콘텐츠 속 대상과 동일시 과정에서 얻는 커머스 연계 효과는 아티스트 IP 확보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까지의 성장 전략과는 차별화된 지점이다. 위지윅스튜디오의 초석을 닦은 CG 및 VFX 기술은 콘텐츠 제작에 기인한 일회성 수익을 창출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반면 스토리와 아티스트의 IP 기반 드라이븐(Driven) 커머스 전략은 위지윅스튜디오가 강점을 가진 콘텐츠 제작과 연계해 연속성 있는 수익 창출로 이어질 전망이다.
위지윅스튜디오가 투자 및 인수합병(M&A) 시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이유다. 최근 몇 년간 드라마 제작사 래몽래인을 비롯해 이미지나인컴즈, 골드프레임, 엔피 등을 계열사로 편입했다. 이 가운데 래몽래인과 엔피는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며 기업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위지윅스튜디오의 콘텐츠 커머스는 모기업 컴투스와 함께 할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에서 구현될 전망이다. 연내 서비스 개발이 목표다. 위지윅스튜디오가 보유한 IP로 제작된 콘텐츠가 가상공간에서 소비자들에게 이용될 공간이다. 콘텐츠 내 아티스트와의 체험을 비롯해 주요 장면 및 상품 등이 NFT 형태의 블록체인 기반 경제 시스템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위지윅스튜디오 관계자는 "현재 스토리와 아티스트 등 IP가 콘텐츠 흥행과 시너지를 일으켜 지속적으로 수익을 만드는 커머스 구조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는 메타버스 내 우리가 현재 생활하는 것과 유사한 경제, 사회, 문화 시스템이 존재하는 생태계 구축으로 이어져 소비자 손에 즐거움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롯데홈쇼핑은 지금]'외형→수익성' 전략 선회, 신성장 동력은
- [컬리 10주년 줌인]수익 구조 정비 완료, '투자' 통한 확장 모드 재가동
- 신세계건설, 대구 사업지 미분양 해소 '집중'
- [Company Watch]엠지알브이, 코리빙 운영 안정화 '흑자전환'
- [현대건설 SMR 리포트]'시공부터 전력 판매까지' 차세대 원전 청사진은
- [토목 엔지니어링 뉴 리더십]'오너 2세' 황규영 건화 대표, 상장 전 수익성 회복 과제
- [두산건설 밸류업 중간점검]도시정비 수주 사활, '위브' 브랜드 경쟁력 키운다
- [thebell interview]"美 진출, 물류센터로 첫 발…고급주거 개발 박차"
- [이뮨온시아 IPO]'모기업·신약' 기대감, 기관 엑시트에도 몸값 두배 커졌다
- 세아제강, 허리띠 졸라맸지만…영업현금흐름 '마이너스 전환'
신상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토목 엔지니어링 뉴 리더십]'오너 2세' 황규영 건화 대표, 상장 전 수익성 회복 과제
- [토목 엔지니어링 뉴 리더십]건화, IPO 재추진…도화엔지 색 지운다
- [건설리포트]SK에코플랜트, '용인 반도체' 날개 달았다
- [토목 엔지니어링 뉴 리더십]도화엔지, 미완에 그친 지배구조 안착 '안갯속'
- [토목 엔지니어링 뉴 리더십]곽준상 도화엔지 부회장, '신재생·EPC'로 새 지평 열까
- '반도체 소재' 더하는 SK에코플랜트, 효과는 내년으로
- [대광그룹은 지금]'오너 2세' 조영훈 회장, 대광건영으로 지배구조 재구축
- [대광그룹은 지금]풍부한 유동성, 사업 확장 위한 M&A 베팅 밑천
- [대광그룹은 지금]'자산 6조' 대기업 도약, '건설·레저·금융'으로 일궜다
- [2025 공시대상기업집단]반도그룹, 자산 6조 넘기며 재계 75위 '껑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