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풍영 SK㈜ C&C 사장 "성장엔진 찾는 데 노력" 그룹 내 전략·M&A통, SK스퀘어 CIO 성과 인정받아 승진
김슬기 기자공개 2022-12-02 13:08:34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1일 16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 C&C 신임 사장으로 윤풍영 SK스퀘어 CIO(Chief Investment Officer·사진)가 내정됐다. 그는 SK그룹 내 요직을 두루 거친 기획통으로 SK C&C, SK텔레콤, SK스퀘어 등의 성장에 큰 기여를 해왔다. 그는 SK C&C 기획본부장으로 2017년까지 있었고 6년만에 사장으로 복귀하면서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윤풍영 SK㈜ C&C 신임 사장은 1일 인사가 발표된 이후 "기존에 SK C&C에서 하던 것들 잘 실행하는 것이 먼저고 이후 새로운 성장엔진을 찾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SK그룹 내에서도 인수합병(M&A)과 전략에 능한 인물로 꼽힌다. 그가 찾아낼 SK C&C의 향후 신성장동력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 2007년부터 SK그룹 합류, 16년만에 사장 승진
그는 SK그룹 내 박정호 SK스퀘어 대표이사 부회장의 핵심참모로 잘 알려져있다. 1974년생인 그는 연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고 프랑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을 마쳤다. 이후 IBM코리아에 있다가 2007년 SK그룹으로 이동했다. 당시 그는 SK텔레콤에서 재무기획과 전략을 담당했고 2009년 SK텔레콤의 사업개발전략 담당으로 있었다.

그는 그룹 내에서도 굵직한 딜을 도맡아 했다. SK 하이닉스 M&A와 기존 SK C&C와 홀딩스 합병, 11번가 분할 및 펀딩, 지상파 3사와 합작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 출범 등에도 관여했다. 지난해 반도체 및 ICT 투자 전문회사인 SK스퀘어 출범과 이후 투자 전반을 책임졌다. 이 때의 공을 인정받으면서 이번에 SK C&C 사장으로 승진한 것이다.
◇ SK C&C 낮아진 수익률은 고민, 판교 데이터센터 수습 과제 남아
그는 SK C&C와도 인연이 깊다. 2016년부터 2017년까지 기획본부장을 역임, C&C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사업 기반을 닦았다. 이를 기반으로 SK C&C는 SK그룹 내 시스템통합(SI) 담당 회사에 머무르지 않고 다년간 공공, 금융, 제조, 에너지·화학, 반도체, 통신·미디어 등 다양한 사업에서 IT 역량을 끌어올렸다.
다만 수익성이 떨어지는 부분은 고민거리다. 2017년 1조6230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1조8372억원으로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116억원에서 1706억원으로 떨어졌다. 영업이익률은 13%대에서 9%대로 내려왔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조4967억원, 영업이익 129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8.7%였다.

지난 10월 있었던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수습 역시 변수가 될 수 있다. 데이터센터 설계의 구조적 결함 여부 확인, 화재 초동대응 정당성 문제, 카카오 등 입주사와의 합의 과정 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평판 리스크와 재무 리스크를 모두 관리해야 한다.
윤풍영 신임 사장은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수습과 관련해 "오늘 사장 인사가 나면서 관련 내용을 잘 알지 못한다"며 "차후 내용을 듣고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SK C&C의 조직개편은 디지털 애셋(Digital Asset) 사업을 추진하는 조직의 역할 확대에 초점이 맞춰졌다. 기존 디지털플랫폼총괄 조직을 디지털사업총괄로 확대 개편했다. 특히 클라우드 부문을 디지털사업총괄 산하로 두고 디지털 애셋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Software as a Service)화와 클라우드(Cloud)와 AI·Data 플랫폼 간 시너지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 C&C 관계자는 "이전까지는 기존 플랫폼 중심으로 디지털 에셋을 강화하는 쪽을 강조했다면 내년부터는 사업화에 더욱 방점이 찍혀있다"며 "플랫폼 솔루션을 하나하나 만들었다면 이제는 조합을 해서 원스톱으로 고객사에 제공하는 등 사업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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