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환 현대카드 카드부문 대표, CEO 복귀 임추위, 6일 대표이사 후보 추천…정태영 부회장과 각자 대표 체제
이기욱 기자공개 2023-03-07 08:12:40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6일 17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덕환 현대카드 카드부문 대표(사진)가 CEO직에 복귀한다. 지난해 9월 퇴임 이후 약 6개월만이다. 이미 지난 1월 카드부문 대표로 회사로 돌아온 이후 예상된 수순이라는 평가다. 김 대표는 향후 각자 대표로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경영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던 중 김 대표는 일신상의 이유로 돌연 사임했고 현대카드는 정 부회장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김 대표의 공식 임기 만료는 2024년 3월까지였기 때문에 사임 배경에 대한 다양한 추측들이 제기됐었다.
업계에서는 김 대표 사임 이후 새로운 CEO가 선임될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 나왔다. 정 부회장의 역할은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의 중장기 경영전략 총괄이기 때문에 CEO 실무를 수행할 대표가 필요하다. 현대커머셜에서는 장병식 대표가 그 임무를 맡고 있다.
하지만 현대카드는 장기간 후임 자리를 공석으로 놔뒀고 김 대표가 올해 1월 퇴임 4개월만에 전격 복귀했다. 김 대표는 우선 CEO가 아닌 카드부문 대표로 선임됐지만 현대카드 안팎에서는 추후 각자 대표직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뤘다. 결국 예상대로 김 대표는 각자 대표 복귀를 앞두고 있다. 김 대표는 향후 임시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의 절차를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1972년 출생으로 미국 콜롬비아 대학교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다. 1995년부터 2007년까지 체이스 맨허튼뱅크, 로얄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 GE캐피탈 등 외국계 금융사에서 근무했고 2007년 삼성카드에 입사하며 국내로 들어왔다. 2011년에 현대캐피탈에 입사하며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금융사와 첫 인연을 맺었고 이후 현대캐피탈 금융기획실장, 현대카드 카드마케팅부본부장, 카드부문 대표 등을 역임했다.
김 대표의 복귀는 정 부회장의 경영 부담을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3분기말 기준 롯데카드에게 업계 4위 자리를 내주는 등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애플페이 도입 등 신사업을 추진하며 미래 먹거리 경쟁에 힘을 쏟는 중이다. 앞서 약 1년 4개월 동안 CEO직을 수행했던 김 대표의 경험은 현대카드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이뮨온시아 IPO]'모기업·신약' 기대감, 기관 엑시트에도 몸값 두배 커졌다
- 세아제강, 허리띠 졸라맸지만…영업현금흐름 '마이너스 전환'
- [현대제철을 움직이는 사람들]'기술통' 이보룡 부사장, 판재사업 정상화 '전면에'
- [LCC 통합 전초전]자회사에 '2800억' 쏜 아시아나, 현금곳간 '빠듯해졌다'
- [경영권 위협받는 한진칼]한진그룹, LS그룹과 혈맹…리스크 선제적 차단
- 한화큐셀 박승덕 사장, 복귀 4년만에 대표 내정
- E&F PE, 코엔텍 매각 개시…차주 티저레터 배포
- [i-point]신테카바이오, 중기부 ‘산학연 Collabo R&D’ 사업 선정
- 디지털 자격증명, 일상 속으로…전환 초읽기
- [Monthly Review/인사이드 헤지펀드]KB증권 선두 고수 지속…NH증권과 경쟁 가열
이기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종근당·앱클론 동행 전략]CGT 전방위 협업, 넥스트는 확장성·안정성 강점 'zCAR-T'
- [종근당·앱클론 동행 전략]표면적으론 CAR-T 사업화, 숨은의미 제약업 'CGT 주도권'
- [thebell interview]알지노믹스, 일리 1.9조 빅딜 유전자 편집 플랫폼 확장 핵심
- 오상헬스, 엔데믹 부진 끊고 '흑자'…"기대할 것 더 있다"
- [동성제약 오너십 체인지]조카에 유리한 신주상장 가능 결론…이사 유지 가처분 주목
- [한독 오픈이노베이션 전략]대형사 맞선 선제투자, 패러다임 전환 구심점 '이노큐브'
- 휴젤, 주가도 '차석용 매직' 순익보다 많은 주주환원
- [Sanction Radar]관세 두렵지 않은 GC녹십자, 알리글로 美 고마진 전략 유지
- [한독 오픈이노베이션 전략]태생부터 '협업 DNA', 투자로 다져진 70년 성장 역사
- [뉴로핏 IPO]AI 뇌질환 분석 '사업성'에 고속승인…넥스트 일본 기대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