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커버리지 지도]'KB, 한화그룹 '최고 파트너' 자리 탈환...NH, 바짝 추격한화그룹, 상반기 1조4000억 회사채 발행...한화투자증권, 3위 복귀
안정문 기자공개 2023-07-31 13:56:13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8일 14: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2023년 상반기 한화그룹 최고 파트너사 지위를 탈환했다. 다만 2위인 NH투자증권이 100억원 차이로 추격하고 있는 만큼 연말 순위는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 그룹 계열 증권사인 한화투자증권은 반년만에 다시 톱3에 복귀했다.올해 상반기 한화그룹은 2021년 연간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특히 한화솔루션은 그룹 발행물량의 40%가 넘는 물량을 홀로 찍었다.
◇KB증권, 지난해 뺏긴 선두 탈환
28일 더벨 플러스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2023년 상반기 1조4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8.7% 줄어든 수치다. 채권 발행그룹 순위에서는 10위를 기록했다.
태양광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한화솔루션이 6000억원으로 그룹에서 가장 많은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는 그룹 발행물량의 42.9%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화솔루션은 회사채 전액을 차환 용도로 발행했다.
지난해 회사채를 발행하지 않았던 한화토털에너지스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각각 3100억원, 2000억원을 발행해 뒤를 이었다. 한화는 1900억원으로 상반기 가장 적은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KB증권은 한화그룹 전체 발행물량의 16.07%인 2250억원을 인수해 1위에 올랐다. 지난해 NH투자증권에 내줬던 선두를 반년 만에 다시 찾아왔다. KB증권은 한화그룹 4개 계열사가 5번의 회사채를 발행할 동안 4번 대표주관사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주관을 하지 못한 1번은 올해 2번의 회사채를 발행했던 한화솔루션의 회사채였다.
KB증권은 더벨 플러스 집계 이후 2015년 처음으로 한화투자증권 회사채 인수 순위 1위에 오른 후 2019년까지 5년 연속 자리를 지켰다. 2020년 NH투자증권에 선두를 내준 이후 지난해까지 번갈아 1위를 해오고 있다.
◇2위 NH투자증권 100억차 추격...한화투자 3위 복귀
NH투자증권은 2150억원, 15.36%를 인수해 KB증권을 100억원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2020년, 2022년 1위에 오르며 오랫동안 정상을 지켜온 KB증권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한화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사채 대표주관사단에 이름을 올렸다.
계열사인 한화투자증권은 1800억원, 12.86%를 인수해 3위에 올랐다. 지난해 처음으로 3위권 밖으로 밀려났지만 반년만에 다시 자리를 되찾았다.
4위는 1400억원, 10%를 인수한 삼성증권이다. 삼성증권은 한화와 한화토탈에너지스 회사채의 대표주관사단에 선정됐다.
5위는 한국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이 올랐다. 한화그룹 물량의 9.64%에 해당하는 1350억원을 인수했다. 특히 대신증권은 DCM 인수 실적은 14위에 불과하지만 한화그룹 회사채 인수실적에서는 상위권에 오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 밖에도 미래에셋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각 1000억원(7.14%), 키움증권과 SK증권은 각 600억원(4.29%), DB금융투자는 300억원(2.14%), 하이투자증권과 신영증권은 각 100억원(0.71%)를 인수했다.
◇증권사 커버리지 지도, 이렇게 진행했습니다.
데이터 조사 대상은 SK그룹, LG그룹, 롯데그룹, 포스코그룹, 현대중공업그룹, 한화그룹, GS그룹, 신세계그룹, CJ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미래에셋그룹, 발전 공기업, 4대 금융지주사 등 회사채 발행 상위 13개 집단입니다. 해당 집단에 포함된 계열사들이 2023년 1월부터 2023년 6월 말까지 발행한 회사채에 대해 증권사별 인수금액을 조사했습니다. 캐피탈·카드채 등 여전채는 유통구조가 상이해 IB 업무를 트레이딩 부서에서 전담하는 경우도 많아 증권사의 커버리지 변별력을 떨어뜨린다는 점을 고려해 제외했습니다. 주관사의 경우 계열 증권사가 배제되고 일부 대형 증권사에만 해당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인수금액만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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