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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커버리지 지도]'NH증권, 포스코 '절친' KB증권 밀어냈다'포스코퓨처엠'이 순위 갈라…KB증권 3년 연속 1위 여부 '관심'

이정완 기자공개 2023-07-31 13:55:15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6일 15: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올해 상반기 포스코그룹 최고 조달 파트너 지위에 올랐다. 포스코, 포스코케미칼 등 상반기까지 포스코그룹 계열사가 실시한 모든 회사채 발행에 참여하며 가장 많은 인수실적을 쌓았다.

순위를 가른 건 포스코퓨처엠 회사채였다. NH투자증권은 1분기까지 한국투자증권과 공동 1위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2분기 대거 인수실적을 축적하며 선두로 앞서나갔다. 다만 지난 2년 동안 포스코그룹 인수 하우스 1위를 지켜온 KB증권도 하반기 치열한 경쟁구도를 예고하고 있다.

◇NH증권, 2위와 인수액 격차 '900억' 육박

더벨플러스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올해 상반기까지 총 1조8250억원의 일반 회사채(SB)를 발행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68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 것을 감안하면 2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연초부터 시작된 회사채 시장 훈풍에 포스코그룹 계열사도 활발한 발행 움직임을 보여줬다. 1월 포스코가 7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찍은 것을 시작으로 포스코케미칼, 삼척블루파워 등이 발행을 택했다.

NH투자증권은 상반기 포스코그룹 전체 발행 물량의 18.82%인 3435억원을 인수해 인수실적 1위를 기록했다. DCM(부채자본시장) 전통 강자인 NH투자증권은 오랜 기간 포스코그룹과 끈끈한 인연을 자랑해왔다. 2020년에는 연간 인수실적 1위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2021년에는 5위, 지난해에는 2위에 올랐다. 지난 2년간 1위는 KB증권이었다.


상반기 인수실적 1위에 오를 수 있던 배경에는 포스코퓨처엠 딜이 있다. 1분기까지만 해도 NH투자증권의 인수액은 2035억원으로 한국투자증권과 똑같은 수치였다. 3위인 KB증권도 인수액 1945억원으로 공동 1위와 격차가 90억원에 불과했다. 회사채 한 건으로 충분히 역전이 가능한 수치였다.

하지만 4월 포스코퓨처엠 회사채 발행 후 NH투자증권은 2위와 격차를 1000억원 가까이 벌렸다. 포스코퓨처엠은 2차전지 소재인 양극재 생산설비 구축을 위해 3000억원 규모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3년물 2000억원, 5년물 1000억원으로 발행했는데 NH투자증권 한 곳에서 3년물 2000억원 중 1200억원을 책임졌다. 당시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인수액은 각 300억원, 200억원이었다.

이후 5월 실시된 포스코인터내셔널 회사채 발행에 NH투자증권을 비롯 KB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모두 참여했으나 순위에는 변화가 없었다. 상반기 기준 NH투자증권과 2위 KB증권의 인수액 차이는 890억원이었다.

◇KB·신한·한국, 2위 놓고 3파전

아직 연간 인수 실적을 집계하기까지 6개월이 남은 만큼 1위를 노리는 2위권 경쟁도 치열하다.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치열한 2위 다툼을 펼쳤다. 지난해에도 상반기까지 1위를 차지하던 한국투자증권이 연간으로는 4위로 순위가 낮아진 바 있어 다른 증권사도 따라잡을 기회는 충분하다.

2위 KB증권은 상반기 인수액 2545억원을 기록해 전체 발행 물량의 13.95%를 인수했다. KB증권은 2021년과 지난해 모두 포스코그룹 인수실적 1위를 유지할 정도로 공고한 관계를 자랑해왔다. 더벨이 리그테이블 집계를 시작한 2010년부터 지금까지 2013년, 2016년, 2018년, 2020년을 제외하곤 포스코그룹 인수실적 1위에 올랐다. 올해 순위 결과에 더욱 관심이 가는 이유다.

3위 신한투자증권은 인수액 2535억원으로 인수 비중 13.89%, 4위 한국투자증권은 인수액 2385억원으로 인수 비중 13.07%를 나타냈다. 2위부터 4위까지 13%대 인수 비중을 나타낸 모습이다.

인수실적 5, 6위 증권사도 아직 순위 경쟁을 포기하기는 이르다.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모두 2000억원 넘는 인수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증권은 올해 포스코그룹 회사채 발행 중 삼척블루파워를 제외하고 모두 대표주관사로 참여했다. 미래에셋증권 또한 상반기 모든 계열사 발행에서 대표주관사단 혹은 인수단으로 활동했다.

◇증권사 커버리지 지도, 이렇게 진행했습니다.

데이터 조사 대상은 SK그룹, LG그룹, 롯데그룹, 포스코그룹, 현대중공업그룹, 한화그룹, GS그룹, 신세계그룹, CJ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미래에셋그룹, 발전 공기업, 4대 금융지주사 등 회사채 발행 상위 13개 집단입니다. 해당 집단에 포함된 계열사들이 2023년 1월부터 2023년 6월 말까지 발행한 회사채에 대해 증권사별 인수금액을 조사했습니다. 캐피탈·카드채 등 여전채는 유통구조가 상이해 IB 업무를 트레이딩 부서에서 전담하는 경우도 많아 증권사의 커버리지 변별력을 떨어뜨린다는 점을 고려해 제외했습니다. 주관사의 경우 계열 증권사가 배제되고 일부 대형 증권사에만 해당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인수금액만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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